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이 러시아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중앙대병원은 해외환자 유치 및 글로벌 의료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1일 블라디보스톡 철도병원(병원장 메델스키)과 진료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병원은 진료협력과 협동연구, 의료진과 환자의 교류, 의학적 정보·통계 교류를 맺게 됐다.
블라디보스톡 현지 철도병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진료협력실장, 지순주 진료지원부장, 메델스키 병원장 및 소속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페르보레첸스키 지역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톡 철도병원은 150병상에 일일 외래환자가 1000여 명의 병원으로, 1891년 개원해 당시 소련 국방부장관이 우스리크 지역 철도종사자의 진료를 목적으로 설립했다.
올해로 120년을 맞이한 이 병원은 현재는 완전 민영화된 병원으로 2만 명 이상의 철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중심 병원으로 운영 중이다.
중앙대병원 박승원 교수 일행은 협약식 당일 오후 블라디보스톡 해군회관 1층에서 신경외과적 질환을 가진 러시아 환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활동을 펼쳤다.
박승원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중앙대병원과 러시아 철도병원간의 상호교류 확대와 더불어 러시아 환자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앞서 중국, 베트남 등의 병원들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이들 지역의 해외의료봉사 및 국제의료관광 박람회, 팸투어, 각종 외국어 홍보물 제작 등 최근 들어 몽골,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극동지역의 해외 환자 유치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