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이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 본격 착수하게 됨에 따라 진화론을 둘러싸고 수세기간 계속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화학 및 생화학 교수인 데이비드 R. 류를 비롯한 이 대학 연구팀은 향후 수년간 대학 당국으로부터 연간 1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시작하며, 대학측은 이들에게 추가 인력 보강 및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시설 확보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일부 미스터리는 설명될 수 없다는 입장을 전제로 하고 시작된다며, 류교수는 이런 문제를 신이 개입하지 않고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아주 단순한 일련의 논리적 사건으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생명의 기원에 관한 연구에서 세계 최고의 석학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는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스티븐 베너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향후 100년 후 기억될 문제 해결에 하버드대가 나선다니 고마운 일"이라고 전했다.
지금껏 하버드대는 생명의 기원 연구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로 하버드대가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학자들에 따르면 생명의 기원에 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로 최근에는 일부 지역사회와 일부 주에셔 창조론과 더불어 지적설계론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지적 설계론’이란 지구상의 생명체가 진화를 거쳐 발전돼 왔다고 생각하기에 너무 복잡하여 더 높은 차원의 어떤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