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을 위한 제약사와 벤처기업간 Win-Win 전략은 뭐가 있을까? 이들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신약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개최된 제7차 바이오의약품포럼에서 정재준 EU Biotech Development 박사는 "Risk관리, 투자효율 및 연구개발 최종산물의 상업적 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개별회사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재준 박사는 "FTA체결과 다국적 제네릭 기업의 국내 진출 등 국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내제약기업 중 옥석을 가려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가 지적한 국내 제약기업 신약개발의 문제점은 총 3가지다. 우선, 신약개발 경험을 보유한 극소수의 제약사, 신약개발 성공경험 지휘자의 부재, 글로벌 시장진입을 위한 마케팅 및 전문가의 부재 등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어 산한역간 협업구조 조성 관심부재, 후보물질 가치에 대한 산약연 이견, 글로벌 기준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 및 전략적제휴 부족 등 신약개발 연구주체간 협력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동시에 비효율적인 신약개발 R&D 프로세스를 꼬집었다. 기초연구 연계기전의 부재와 medical&market needs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신약개발 단계별 역량 차이가 극명하다는 것.
실제로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매년 FDA로부터 받는 신약승인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2015~2016년 블록버스터급 신약들의 특허만료가 예고되면서 더욱 상황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신약들의 특허만료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액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다국적제약기업들이 선택한 타개책은 제네릭 의약품 사업 진입과 Local Brand 전략 추진이다. 이들 업체는 경쟁적으로 M&A, In-Licensing 및 새로운 사업분야 확장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기단계의 물질에 대한 In-Licensing 활동 역시 강화됐다.
정재준 박사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량신약 개발을 통한 국내시장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해외 대학 및 Start Up company의 초기 신약후보물질을 이전해 개발함으로써 신약개발 역량 축적 및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Risk가 낮은 Re-positioning Drug를 개발해야 하라 것"이라며 "풍부한 신약개발 경험과 글로벌 마케팅 경험자를 보유 등 국내 신약개발의 문제점을 보완한 아리메드 등 신약개발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함께 서로 상생해나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