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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업계 학술마케팅 바람…회사별 ‘각양각색’

의사출신 임원 마케팅총괄-태블릿PC지원 등 전략 다양

제약업계에 ‘학술마케팅’ 바람이 불면서 회사별 각양각색의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국약품은 올해 영업사원들에게 태블릿PC를 지원하면서 이같은 마케팅흐름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영업사원들의 가방은 가벼워진 대신, 영업활동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관심도는 훨씬 증가하고 있다는 것.

안국약품의 한 PM은 “기존처럼 제품 브로셔로 설명할때와 태블릿PC를 보여줬을 때의 반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시선을 끌 수 있는 컨텐츠를 접목시키고 있다. 특히 회사 자체적으로 제작한 ‘뉴스형식’의 제품 동영상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접한다는 면에서 ‘모바일 MR 교육(MR School)’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케팅 변화는 내부인사를 통해서도 엿보인다. 최근 학술·마케팅 및 전략기획 담당에 반성환 부사장을 발령한 한미약품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발령의 특징은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기존 상무급이 담당하던 마케팅 총괄에 부사장이 전면 나선다는 것과 반 부사장이 의사출신이라는 점이다.

반 부사장은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한 MD출신으로 대학병원 교수, 의원 개원의 경험이 있다. 의사 출신으로서 가진 마인드를 영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마케팅총괄이 기존 상무급에서 부사장 직속으로 바뀐데는 제약업계 영업환경 변화도 작용했다. 특히 임상경험을 갖춘 MD 출신이고 의사들의 마인드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전략에 의견이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편적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학술마케팅은 제품 관련 심포지엄이다.

올해부터 ‘관계중심’ 에서 ‘근거중심’ 마케팅으로 전략을 수정한 동아제약이 지난달 개최한 ‘모티리톤’ 심포지엄은 그 변화의 서막과 같은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것이 회사측의 평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올해 동아제약 마케팅 활동의 핵심가치는 관계중심에서 임상·학술활동 등 근거중심으로의 변화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발매기념 심포지엄을 갖고 모티리톤의 유효성과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는 질환의 대대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