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의 화합과 소통으로 산부인과 정체성을 다시 찾아 도약시키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아 발이 닳을 때 까지 열심히 뛰겠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산의회) 박노준 회장은 15일 열린 춘계 학술대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8대 집행부의 포부를 밝혔다.
산의회 8대 집행부는 회원 간의 화합과 소통으로 현재 산적해 있는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것.
박노준 회장은 “산부인과가 너무 어렵다보니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다 두번의 회장 경선을 하다 보니 같은 산부인과 내에서도 분열됐다”면서 “회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화합, 단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8대 집행부는 ▲산부인과 진료환경 개선으로 적정 수가 보존 ▲산의회의 개혁과 사회역할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산부인과 진료환경 개선으로 적정 수가의 보존으로 산부인과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산부인과는 산적해 있는 현안 과제들이 무려 20여 건이 넘는데, 최근 보건복지부와 산부인과학회가 함께 ‘산부인과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매달 한 번씩 회의를 진행 중에 있다.
‘산부인과 발전협의체’를 통해 불합리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 초음파 급여화, 현실적 수가 반영, 산부인과 요양병원등급 상향조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일 시행된 의료분쟁조정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 입장을 보이며 의협, 학회 등과 공조해 모법 개정, 헌법소원 등을 제기할 방침이다.
박노준 회장은 “정부에서는 무과실 보상재원을 5:5에서 7:3으로 하고, 3년 후 재논의 하자는 것으로 시행령을 통과했지만 이는 산부인과 의사들과 합의된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부친 것”이라며 “산의회는 무과실 보상재원에 대한 헌법소원을 진행할 것이며 의협, 학회 등과 공조해 모법 개정 등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의회는 개혁과 사회역할을 확대 시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젊고 유능한 사람으로 인적 쇄신 ▲회계투명성 강화 ▲의료정책위원회 활성화 ▲SNS를 통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용 피임생리 어플 핑크다이어리를 아이폰까지 확대 진행할 예정이며 피임, 성교육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산의회는 2012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제27차 춘계학술대회를 ‘외래환자 쏠~쏠~늘리기’를 주제로 산부인과가 처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의 토탈케어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외래환자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외래진료에 있어 기본적인 초음파 진료와 새로 변경된 요실금 관련 고시와 다문화 시대에 맞춰 탈북여성 및 외국인 환자들에 대한 진료와 그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