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희망의 시작, 회원의 행복과 국민의 건강이 우리 손에 달려있고, 의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금 개혁이 필요하다”
29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의료계 발전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한뜻으로 가야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노환규 37대 회장 당선자는 축사에서 “당선인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선 것이 감개무량하다. 과격하다는 나를 뽑아준 것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는 변화에 대한 열망과 절박함이었기에 의사들이 바라는 변화와 의료본질 회복 위해 섰다”며 “어깨에 지워진 기대가 크지만 부담감으로 주저앉지 않을 것이며 회원들이 바라는 변화에 대한 확신에 설레는 마음으로 취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특히 대의원들에게 “여러분도 자신감과 확신을 가졌나, 각자의 명예를 버리고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개혁을 도모할 준비가 됐는지 묻고 싶다. 변화·희망의 시작, 회원의 행복과 국민의 건강이 우리 손에 달려있다”며 “모두가 리더고 책임도 우리가 져야한다.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회원들의 미래를 위해 서야 하며 힘을 합하면 원하는 변화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두 대의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계의 위상은 사라지고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의료현실이지만 모두 단결되고 한 목소리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오늘 새로운 의장 이 선출되는데 서로 화합하고 모든 일 단결해 권위를 세우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은 대의원총회에 복지부 장·차관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했는데 “누굴 위한 복지부냐. 의사들을 무시·외면하고 앉아서 명령만 하는 정부에 국민이 협조를 하겠나. 의사 없이 보험 성공할 수 있나. 의사와 대화 안되는 복지부 장관 필요 없다”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또 “의사협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만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임기 내 정부와 대화의 물꼬를 트고 다각도의 소통채널을 마련한 것이 소기의 성과”라고 소회하고 “내달 출범하는 새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냉철하고 합리적인 의견들이 많이 제기되길 바라며 회원들이 회장에게 자신감을 주고 새 회장 중심으로 다시 일어나 뭉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만성질환관리제와 의료분쟁조정법등에 대해 중단과 개정을 촉구하는 대의원 일동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만성관리제 즉각 중단 ▲보건소의 일반 진료기능 폐지 ▲관치의료 강요행위 즉각 중단 및 진료수가 현실화 대안 마련 ▲의료분쟁조정법 즉각 개정 ▲총액계약제 획책 중지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