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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하지 않고 수술과 치료 가능?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이관호)은 6월 28일 오후 4시 30분 서관 3층 회의실에서 ‘무수혈센터 개소 7주년 기념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 함으로써 ‘무수혈’에 의한 의학의 발전을 실천적으로 입증시켰다.

영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05년 6월 지역 최초로 무수혈센터를 개소했다. 처음 1년(2005. 6~2006. 5)간 무수혈 치료 환자통계는 외래 1,686건, 입원 165건, 수술 72건으로 총 1,923건이었다. 이에 반해 최근 1년(2011. 6~2012. 5)간 집계에 따르면 외래 2,335건, 입원 206건, 수술 98건과 같이 총 2,639건으로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무수혈 치료와 관련해 처음의 생소함에서 벗어나 갈수록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무수혈 치료는 수혈대체 치료(요법)란 용어로도 불린다.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수혈을 거부하거나, 수혈에 대한 두려움 혹은 수혈 부작용을 피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전자는 수혈 대신에 수액과 약물만을 전적으로 사용하고, 후자는 수액과 약물을 대체 사용하되 상황에 따라 수혈을 하긴 하지만 되도록 최소 수혈을 지향한다.

수혈 부작용으로는 면역체계 변화(면역합병증), 수혈거부 반응, 질병 전염(간염, AIDS, 기생충 질환, 미확인 바이러스 질환), 열 등이 보편적이며, 채혈된 혈액 선별 검사라는 한계 때문에 예상치 못한 위험성이 늘 존재한다.



이정철 소장(흉부외과 교수)은 “그간의 경험을 통해 외상수술 환자들에게 혈장증량제, 조혈제, 지혈제 등을 적절히 사용, 큰 이상 없이 좋은 결과를 얻어냄으로써 수혈대체 치료는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혈의학’과 ‘수혈대체(혈액 관리)의학’은 서로 대립할 이유 없이 환자치료와 공중보건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서로 보충해주는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