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영국 등 무상의료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의사들이 받고 있는 엄청난 대우가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에서 신경과를 개업하고 있는 개원의 K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적 무상의료국가중 하나인 스웨덴을 예로 들었다.
이에 따르면 100% 공공의료를 실현하고 있는 스웨덴은 진료체계가 철저하게 1차, 2차, 3차로 나눠져 있어 어지간하지 않으면 3차 진료를 받기 대단히 어렵다.
특히 신경과의 경우 신경과 의사를 만나려면 통상 9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흥미로운 사실은 스웨덴에서는 의사가 공무원인데도 불구하고 부동의 인기1위 직업이라는 것인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의사들의 처우 때문이었다.
K씨에 따르면 공무원인 스웨덴 의사의 연봉수준은 40세의 전문의의 평균급여가 9만크로네(한화 약 1억 4400만원)로 스웨덴의 모든 직업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K씨는 “참고로 스웨덴의 평균 급여는 35000크로네 정도로 의사는 스웨덴인 평균 급여의 2.5배를 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스웨덴 의대는 모두 무상교육으로 심지어는 책까지 공짜로 주며 의대 다니는 동안 1%도 안되는 금리로 생활비까지 대출해 준다”고 밝혔다.
이어 “무상의료를 시행하는 캐나다나 핀란드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NHS(National Health Service)로 유명한 영국의 의사들은 한국 돈으로 평균 2억 2000여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그만큼 의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의사들은 대체적으로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사 A씨는 “스웨덴 같은 무상의료라면 찬성이다”라고 말했다. 또 의사 B씨는 “세계 최고의 세금과 의료비를 내는 스웨덴인들 답다”며 “정당한 대가와 정당한 진료는 바람직한 것 같아 부럽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 C씨는 “연봉을 떠나 의료전달체계가 부럽다”며 무조건 큰 병원을 찾는 한국의 의료문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사 D씨처럼 “카더라 통신일 수도 있다. 영국에서 살다온 지인으로부터 내가 전해 듣기로는 영국에서 최고 인기 직종은 법조인과 은행원이고 의사는 봉사정신이 투철하거나 외국인이나 못사는 사람들이 주로 한다고 들었다”며 의구심을 나타낸 이도 있었다.
노환규 회장은 이에 대해 “어떤 정책이든 정당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일방의 희생에 기반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철저히 의료전달체계의 적용을 받는 영국이나 캐나다, 혹은 스웨덴의 의료시스템을 견딜 수 있을까요? NO WAY!”라고 밝혔다.
전의총 김성원 회장 역시 “스웨덴은 무상의료 국가이다. 의료노동조합원인 스웬덴 의사는 주 5일제, 1년 28일 휴가보장, 하루 평균 외래 진료수 20명 정도”라며 “제발 무상의료하려면 스웨덴식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