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들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위한 전문성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3년에도 어김없이 병원약사들의 BPS 합격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2012년 미국약사협회(APhA)가 인증하는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총 5명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국내 병원약사들은 전문약사 자격증(Board of Pharmaceutical Specialties ; BPS) 응시 분야 중에서 ▲Ambulatory Care Pharmacy(외래환자약료) ▲Pharmacotherapy(약물요법: 강민경 서울아산병원, 김아정 서울대병원, 이윤덕 을지병원) ▲Nutrition Pharmacy(영양약료: 방은숙 아주대병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Ambulatory Care Pharmacy(외래환자약료: 이선아 아주대병원)의 경우 국내 최초 합격자 탄생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아주대학교병원 이선아 약사는 2011년 Pharmacotherapy(약물요법)에 이어 올해 Ambulatory Care Pharmacy(외래환자약료) 최초 합격의 영광까지 안으며 2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Ambulatory Care Pharmacy(외래환자약료)는 미국의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보행이 가능한 외래통원치료환자를 대상으로 예전부터 활발하게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분야로 만성질환 처방전 리필 클리닉(refill clinic) 서비스를 비롯해 ACS(항응고 약물 서비스), 관상동맥질환약물관리, 당뇨 및 호흡기질환(흡입기등)관리, 암환자 보조요법관리, 백신예방접종관리, 약물부작용·상호작용관리, 금연보조약물 상담 관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양, 이식, 심혈관계 등 다양한 질환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약료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으나 아직 전문약사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제도적인 부분은 미흡한 실정이다.
병원별로는 아주대병원에서 2명,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을지병원에서 각1명씩 배출했다.
BPS는 미국약사협회가 1976년부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문약사 인증제도로, Pharmacotherapy를 비롯해 Ambulatory Care Pharmacy, Nuclear Pharmacy, Oncology Pharmacy, Psychiatric Pharmacy, Nutrition Support 총 6개 분야에 대하여 연1회 시행되고 있으며, 자격 취득 후에는 7년 마다 Re-certification을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2004년 Oncology 분야에서 첫 합격자를 배출한 후 2005년 10명, 2006년 13명, 2007년 12명, 2008년 13명, 2009년 9명, 2010년 7명, 2011년 12명 등 총 83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한편 한국병원약사회는 2010년부터 매년 종양약료, 영양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내분비질환약료, 중환자약료, 장기이식약료 총 6개 전문분야에서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3년간 165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