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환자, ‘왓치맨’ 삽입술로 치료가능

혈전 원천 봉쇄, 더 이상 항응고제 복용 하지 않아도 돼

심방세동 환자에게 시술하는 ‘왓치맨’ 삽입술이 주목받고 있다.

심방세동은 혈액이 응고되어 뇌색전을 일으킬 위험을 높힌다. 세종병원의 유철웅 과장은WATCHMAN(왓치맨)삽입술을 통해 더 이상 항응고제를 복용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WATCHMAN(왓치맨)이 혈전 일어날 곳을 원천 봉쇄하기 때문이다.

경피적 좌심방이 폐쇄술은 일반적인 부정맥 질환에 쓰이는 시술 방법을 일컫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로 인해 혈액이 응고되어 뇌졸중, 뇌경색 등과 같은 중증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심방세동의 징후
심방세동은 정상적으로 심방이 수축하지 못해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 것을 말한다. 또 각 부분이 무질서하고 가늘고 빠르게 뛰면서 맥박이 불규칙하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서 혈액은 점차 침체되고 응고된 혈액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현상(혈전)이 발생하게 된다. 이 혈전이 흔히 말하는 뇌색전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 중에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4~5배에 달한다.

심방세동의 치료방법
심방세동에 대한 치료 방법으로 과거에는 항응고제 복용을 통한 혈관을 관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이 치료 방법은 환자가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수고가 동반돼 그에 따른 부담이 따른다.

또 대부분의 환자가 고 연령, 병용약물복용, 질환, 출혈 위험 등으로 인해 장기 항응고요법 기준에 부적합하다. 때문에 이에 대한 내`외과적 수술방법이 불가피하다. 최근에 심방세동에 대한 치료 수술방법으로 WATCHMAN device 삽입술이 개발됐다.

심방세동의 치료술 WATCHMAN
WATCHMAN(왓치맨) 수술방법은 좌심방에 있는 엄지손가락 모양의 작은 낭(LAA : 좌심방부속기) 입구에 WATCHMAN device를 삽입해 혈전 생성을 원천 봉쇄하는 원리다. 이는 경피적 좌심방이를 폐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장 내 임플란트로서, 중재시술을 통해 혈전이 일어날 위험이 있는 곳에 장착된다.

최근에 대표적인 임상연구에서도 91%의 높은 성공 시술과 수술 결과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환자의 안정성과 유효성 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환자가 과거와 같이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종병원의 유철웅 과장은 “과거에 심장세동과 같은 부정맥 질환 환자 대부분은 고 연령이고 동반된 다른 질환 때문에 항응고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치료요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WATCHMAN과 같은 덜 피습적인 경피적 삽입술은 혈전 생성을 원천 봉쇄하기 때문에 시술 후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뇌졸중의 근원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WATCHMAN의 시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고, 시간은 약 60~80분 정도 소요되며 3박 4일 동안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