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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BIZ

송미연 교수팀, 만성요통에 침 치료 효과 입증

국제 저명 학술지 SPINE 저널에 연구 결과 게재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원장 박동석)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팀이 최근 만성 요통의 침 치료 효과를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SPINE 저널에 게재됐으며,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ICCMR(International Congress on Complementary Medicine Research, 보완대체의학 연구 국제학회)에서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연구팀은 2008년 10월부터 2010년 6월까지 130명(만 18세 이상, 65세 이하)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했고 환자의 관점과 환자 중심의 평가를 반영하기 위해 질적 연구 및 경제적 효용성 평가가 이뤄졌다.

치료군 환자 65명에게는 개인마다 알맞은 혈(穴)자리 및 변증에 따라 침 치료를 시행했고 치료 전후 및 치료 후 8주, 12주, 24주에 불편함, 통증 등 변화에 대한 평가를 시행했다.

특히 그 동안 침 치료 연구에서 논란이 되었던 진짜 침 치료의 효과를 비교 평가하기 위해 65명의 대조군 환자에게 혈(穴)자리가 아닌 위치에 거짓침 (피부를 뚫지 않는 침, sham acupuncture)을 시술하기도 했다.

연구결과, 요통으로 인한 불편함을 나타내는 수치와 통증의 강도를 나타내는 수치의 감소가 대조군 환자보다 확연히 드러났다. 치료 종료 시점뿐만 아니라 치료 후 3개월까지 환자의 불편함과 통증 강도를 감소시키고 장기적인 지속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눈가림 역시 잘 이뤄졌는데 강동경희대병원 관계자는 “향후 침 연구 방법론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최종 분석에 포함된 116명(130명 중 14명의 탈락자 제외)의 환자들 가운데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 역시 보고되지 않아 연구를 통해 침치료의 안전성 또한 입증되었다고 전했다.

송미연 교수는 본 연구에 대해 “미국에서 진행된 기존의 임상연구에서 만성요통에 대한 침치료가 플라시보에 비해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발표한 결과를 뒤집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침술사 또는 짧은 시간의 침 교육을 받은 의사에 의해 침 치료가 이뤄진 미국 연구와 달리 한의학의 특성을 살린 개개인의 증상에 적합한 침 치료가 한국에서 오랜 기간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거친 숙련된 한의사에 의해 이뤄졌을 때 그 치료 효과가 뛰어남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