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의사회 제15회 춘계심포지엄이 23일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피부과 의사로서 갖춰야할 차별화된 정보제공 능력 및 약물에 대한 지식·진단·치료와 후처치를 총망라해 증진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최성우 회장은 “예년과 달리 토요일 오후에 멘토 스쿨 강좌를 열어 전문적이고 심화된 주제에 접근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 개원가 봉직의 전공의 등 참여했으며, 넓은 영역에서의 피부과 전문의가 나아가는 장을 마련했다”며 “피부에 관한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1천여명이 이번 심포지엄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피부과의사회 전체 회원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학회 측은 “최초로 등록인원 1천명 돌파했다. 회원들의 호응 날로 커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전공의 등 다 포함한 회원이 2004명인데 사전등록 930명, 현장등록 40명 등 1천여명 가까이가 유료등록을 했고 여기에 평생회원 등을 포함하면 1천명이 넘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눈길을 끄는 점이 금년부터 새로운 시도로 토요일에 한가지 주제에 관한 집중 강의와 토론을 토요일에 진행했는데 연자와 청중의 거리를 보다 가깝게 하고 긴 시간동안 상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강의를 통해 제한된 일정으로 많은 토론시간을 할애할 수 없던 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도하는 부분이며 다른 목적은 이 시간을 통해 선후배간 유대관계도 다진다는 설명이다.
이근수 학술이사는 “강의 집중도를 위해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됐는데 인원도 많지 않은 60명과 40명 등 100여명 규모로 오후 7시부터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스타강사가 특강하듯이 진행돼 호응이 컸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화장품과 관련해 피부과에 내원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화장품 사용 방법과 부작용 방지를 제시하고자 했으며, 사용하는 약제에 대한 최신 정보와 임신부와 소아에서의 약물 사용에 대한 강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흉터치료를 집중적으로 다뤄 고식적인 수술 외에 흉터를 개선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비롯해 적절한 치료시기와 예방에 대한 강의, 피부질환 치료 효과를 증진하는 메디컬 스킨케어 연제 등도 관심을 모았다.
항상 관심도가 높은 보톡스와 필러와 관련해 10여 년간 국내에서 사용되어온 보톡스 치료를 평가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적응증과 관련한 토론도 진행했는데 보톡스에 대해서도 많이 사용하며 안다고 자부하지만 몰랐던 부분에 대해 가장 경험이 많은 선생이 참여해 토론을 주도했다.
학회측은 “안전하게 필러를 사용하는 방법 등 의사와 환자가 추구하는 것을 모색했다. 교육 없이 치료하는 것은 부작용 위험이 커 전문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피부과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가 까다로운 대표적 질환인 기미치료에 대한 노하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동영상으로 쉽게 흔한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방법을 복습하는 세션과 다양한 기기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학회 최성우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타과의 피부과 영역침범에 대해 왜곡된 의료현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타과에서 피부과 의료기기 사용과 시술을 하는 이유는 왜곡된 의료현실 때문”이라며 “전공과목을 살리지 못하는 의료현실이 교정되도록 의사협회가 한 힘으로 수가도 바로잡아 각자의 전공분야를 살려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과 선택에 있어 우리가 뭐라 할 부분은 아니다. 피부과나 성형과 전문의가 아님에도 시술을 더 많이 해 더 낫다고 홍보하는 분도 있지만 각과 전문의 시스템은 국가에서 준 자격증이고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투자됐다. 국민건강을 위하고 바로잡기 위해 전문과를 나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몇몇 선생이 특정해 관심분야를 갖고 일하는 것에는 크게 우려하지 않지만 보편적이라면 전문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보편적 의료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잘못된 의료수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