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녹십자, “독감백신 국내생산 기반 마련”

전남도 ‘독감백신 원료생산사업’ 협약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독감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녹십자와 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은 21일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독감백신 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 화순 지방산업단지 3만평 부지에 세워질 독감백신 공장 설립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전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인 박준영 전남도지사, 허영섭 녹십자 회장, 허일섭 녹십자 부회장 등 녹십자와 전라남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양사는 각각의 의무를 명시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독감백신 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지난달 최종 선정된 녹십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총 2천억원(R&D 투자액 9백억원, 정부 지원금 160억원 포함)을 투자해 전남도 화순에 최초 연간 2천만 도즈 생산규모의 독감백신 원료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생산규모를 최대 5천만 도즈까지 확대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녹십자 신갈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일본뇌염백신, 수두백신 등 기존 기초백신 설비도 이 공장으로 이전하고, 사스나 조류독감 백신 등 차세대 백신의 연구개발 및 생산도 이곳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화순 독감백신 공장 설립은 우리나라의 독감백신 자급자족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독감백신 수출국으로서 국제 백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독감백신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 국가만이 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할 경우 우리나라처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의 경우 필요한 백신 확보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녹십자측은 “2008년까지 독감백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을 거쳐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