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병원운영정보의 통합관리가 가능한 차세대 병원운영시스템 ‘스누미’(SNUHMI, SNUH Management Information)를 공식 오픈했다.
이정렬 서울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추진단장으로 구축된 SNUHMI 시스템은 실시간 의료질지표 관리, 진료패턴분석, 유닛개념 및 공간가치 개념 등 신개념 의료혁신 기능이 곳곳에 담겨있는 창조적인 시스템이다.
SNUHMI 시스템은 ▲맞춤형 의료정보, 병원운영정보 및 교직원 개인 관심정보를 one-stop으로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는 SNUHPORTAL ▲부서운영 도구가 될 수 있는 부서자원관리시스템 ▲최상의 의료질을 위한 의료질관리∙진료패턴분석∙입원프로세스관리∙적정수가DB∙ 연구관리시스템 ▲핵심자원을 최적화하기 위한 통합인재양성시스템 및 장비∙공간관리시스템 등 10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진료프로세스 및 처방패턴 등을 분석함으로써 적정진료모델을 도출할 수 있게 한 것은 선도적인 의료질 관리 개념과 IT기술을 접목한 창조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SNUHPORTAL은 병원 내부는 물론 외부의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여 병원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워크스테이션(Work Station) 세상을 열어준다.
또 부서자원관리시스템은 병원운영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병원자원에 대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통합인재양성시스템은 채용에서 퇴직에 이르기까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게 지원하고, 의료질관리시스템은 270여개 질지표를 상시 관리하고 외부평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는 별도로 운영되는 다양한 업무시스템들이 산재해 있어 교직원이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접근할 때 마다 로그인을 여러 번 시도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시스템의 마련으로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접속 권한이 있는 모든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직접 필요성을 공감하고 필요한 내용에 대한 전산화 시나리오를 작성한 후 그것이 기술팀에 의해 구현 되게 하는 bottom-up 방식으로 접근하여 군더더기 없는 시스템으로 탄생하였다.
정희원 병원장은 “SNUHMI 시스템의 탄생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의학과 의료의 역사를 만들어온 서울대학교병원이 IT시스템을 통해 병원계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SNUHMI 시스템이 글로벌화된 의료질관리와 병원운영의 표준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2004년 의료정보화의 꽃이라 불리는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의 자체 개발에 성공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