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한국 보건산업 경쟁국은 중국…의료기기는 우위

의약품 경쟁력 낮아…시장개척 위한 기술개발 시급

우리나라의 화장품과 의료기기 국제경쟁력이 중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의약품 부문에서는 중국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행하는 보건산업브리프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건산업은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른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어 새로운 시장개척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최대 수출시장인 반면, 세계 보건산업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우리나라 보건산업 성장의 최대 경쟁국이다.

중국은 의료혁신을 통한 적극적인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육성, 단기간에 보건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도 보건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어 중국이 단순한 수출시장이 아닌 우리나라 보건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응해야 할 최우선 국이라는 것이다.

한중 보건산업 국제경쟁력 비교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의 수출(2007년 51억불에서 2011년 113억불) 연평균 성장률은 22%로 중국(2007년 294억불에서 2011년 590억불) 19%에 비해 높은 편이다.

같은 기간 수입 연평균 성장률은 한국(2007년 137억불에서 2011년 170억불) 5.5%에 비해 중국(2007년 171억불에서 2011년 304억불)은 3배 가까이 높은 15.5%를 기록하고 있다.

무역수지에서는 2011년 한국은 57억불 적자(07년 86억불 적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286억불 흑자(07년 123억불 흑자)를 기록해 한국은 적자를 축소하고 있고 중국은 흑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국 모두 무역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었는데 중국에 비해 한국이 더 높았으며, 수출 경합정도도 07년 0.44에서 11년 0.53으로 높아져 경쟁이 심화되고 있었다.

2011년 세계시장에서 보건산업 점유율은 중국 5.23%로 한국(1%)의 5.2배(07년 5.7배)에 달했다.

의약품산업 한·중 국제경쟁력 비교…글로벌 시장점유율 중국이 한국의 8배
의약품산업만 분석했을 때 07년부터 11년까지 수출액은 한국이 22억불에서 39억불로 연평균 16.2% 성장했고, 중국은 07년 158억불에서 11년 310억불로 연평균 18.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한국이 63억불에서 99억불로 연평균 11.9% 성장, 중국은 89억불에서 148억불로 1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무역수지는 한국이 59억불 적자를 기록해 07년(41억불 적자) 대비 적자가 심화됐으며, 중국은 162억불 흑자를 기록하며 07년(69억불 흑자) 대비 흑자가 크게 확대됐다.

무역특화부분에서는 한국은 대세계 수입특화로 07년 대비 경쟁력이 강화됐고, 중국은 대세계 수출특화로 07년 대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양국 비교에서는 한국은 중국에 대한 수입특화로 07년 대비 경쟁력이 약화됐고, 중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특화로 07년 대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2011년 세계시장의 의약품 산업 점유율은 중국이 4.48%로 한국 0.57%에 비해 7.9배(07년 7.3배) 높았다.

의료기기 수출특화로 전환해 경쟁력 높여…경쟁 심화
07년부터 11년까지 의료기기산업 수출은 한국이 26억불에서 66억불로 연평균 25.7% 성장률을 보여, 중국(124억불에서 261억불)의 20.5% 성장률에 비해 높았다.

반면 수입액은 같은 기간 66억불에서 59억불로 연평균 2.8% 감소한 반면, 중국은 78억불에서 143억불로 16.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07년 40억불 적자이던 것이 11년 7억불로 흑자전환 했으며, 중국은 흑자규모가 46억불에서 118억불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무역부분에서는 한국은 07년 중국 수입특화에서 11년 수출특화로 전환해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중국은 한국 수입특화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글로벌에서도 한국은 수입특화에서 수출특화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수출 경합지수는 07년 0.47에서 11년 0.68로 높아져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한국 1.81%, 중국 7.17%로 중국이 한국의 4배(07년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모든 보건산업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된 반면, 중국은 모든 부문이 수출특화임에도 경쟁력이 약화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