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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껌 ‘사각턱’ 예방 위해 10분 이내로 씹어야

청소년기 사각턱, 오징어 등 질긴 음식 자제해야

껌은 우리 생활 속에서 친숙한 기호식품 중 하나로 양치질을 대신하거나 구취를 예방하기 위해, 긴장을 풀기 위해 혹은 졸음을 쫓기 위해 껌을 주로 씹는다. 최근에는 껌이 집중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껌을 씹으면 뇌의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는데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지난 3월 ‘영국 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껌을 씹는 행위는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 2월에는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진이 껌을 씹으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돼 반응시간이 10% 정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껌을 씹으면 뇌의 혈류량이 늘어나 더 많은 산소와 영양소가 뇌로 전달되어 뇌가 활성화 되는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껌을 장기간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씹는 근육인 교근을 발달시키는데 교근은 이를 꽉 깨물었을 때 어금니 부위에서 튀어나오는 근육으로 껌을 많이 씹게 되면 이 근육이 두꺼워지기 시작한다.

성인의 경우 더 이상 뼈가 자라지는 않지만 근육이 발달해 두꺼워지므로 외관상으로는 사각턱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은 실제로 뼈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청소년기 껌을 오래 장기적으로 씹게 될 경우 실제로 얼굴뼈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에 껌을 많이 씹어 근육이 발달과 함께 얼굴뼈가 자라면서 실제로 사각턱이 생기게 된다”며 “껌뿐만 아니라 오징어, 쥐포 등과 같이 단단하고 질긴 음식들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청소년기 사각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근 발달에 의한 사각턱은 ‘보톡스’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골격 발달에 의한 사각턱은 ‘수술’적인 방법으로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에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껌을 씹을 때는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0분 이내로만 씹고 버리는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