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이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체외진단 시장이 2017년에는 아태평양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년 안에 시장점유기업의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 분자진단의 경우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인도 등에서 임상시험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 체외진단 시장은 2012년 456.8억 달러 규모에서 2017년 646.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부분야별로는 2012년 면역화학적진단 시장이 전체의 41.4%인 187.6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자가혈단측정 시장은 18%인 82.3억 달러 규모이며, 뒤를 이어 현장현시진단 시장이 13%인 59.2달러 수준이다.
시장 상위 기업은 로슈진단이 가장 많은 93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시장의 20.4% 점유하고 있고, 뒤를 이어 지멘스 헬스케어가 59.2달러로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애보트가 55억달러로 12%를 점유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지역별 시장규모는 미국이 가장 큰 154.9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어 서유럽 138.4억 달러, 아태평양지역 79.5억달러다. 2017년까지 성장전망을 보면 아태평양지역이 가장 높은 11.5%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역화학적 진단 시장은 2012년 187.6억 달러에 이르며 2017년 259.4억 달러로 연평균 6.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이 더딘 가운데 중국의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가혈당측정 시장은 전체 체외진단 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으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제2형당뇨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시장을 제외한 중국,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현시검사는 서유럽에서 다른 진단제품들이 갖고 있는 비용적 문제, 규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저비용의 장점으로 개발도상국가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은 로슈, 지멘스 등 대형제약사에게 작은 규모로 시장매력도가 낮은 상황이다.
분자진단 시장은 2017년 90.7억 달러로 연평균 12.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감염병진단에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성장단계에 있는 국가들인 중국, 인도, 한국 등에서 임상시험 및 분석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진단의 정확도가 높은 반면 고비용의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도 혈액진단 시장은 미국 시장의 성장이 둔화됐으며, 중국의 경우 급속히 시장이 성장하였으나 중국경제의 성장둔화로 다른 개도국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지혈진단은 환자가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 Top3 기업의 점유율은 2012년 74.8%에 이르며, 모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