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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비뇨기과 전공의 확보율 25% 사상최하

한상원 교수, 비뇨기 환자 대부분 비 전문의가 진료


“올해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이 25%로 사상 최하를 기록할 정도로 비뇨기과의 위기가 심각하다. 우리나라 노인의 80%는 비뇨기 질환을 앓고 있는데 대부분 비 전문의에게 진료받고 있는 실태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대한비뇨기과학회 한상원 회장(사진)은 민주당 김용익, 이언주 의원의 주최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 부족 및 의료수가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무너져가는 비뇨기과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비뇨기과 환자의 노인비율이 무려 80%를 차지하는데도 이중 반수 이상은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지 못하고 타과 전문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우리나라는 의료법상 전문의의 타과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뇨기 질환 역시 비뇨기과 전문의가 아닌 타과의 전문의가 처방과 시술을 할 수 있다.

한상원 회장은 “비뇨기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의 마구잡이 처방으로 건보재정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남성암 발생 1위를 기록한 전립선암이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뇨기과 전문의 수 급감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뇨기과 의사 자신의 현실과 장래를 걱정하는 시점은 이미 지났고 우리나라 비뇨기과 질병의 치료와 학문의 퇴보를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비뇨기과 의사들은 더 이상 우리나라 비뇨기과의 수준이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원 회장은 “말라가는 나무는 죽기 전에 살려야. 한다. 뿌리까지 마르면 다시 싹을 틔어야 한다”고 위기를 강조하며 “암울한 현실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