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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랩프런티어 ‘인간단백질 규명사업’ 참여

HUPO ‘인간단백질 지도구축 프로젝트’에 항체 공급

난치병 정복을 위한 최종 단계 ‘인간단백질 규명 사업’에 세계적인 항체전문기업들을 제치고 한국 바이오 기업이 파트너로 선정됐다.
 
항체 전문기업인 랩프런티어(www.labfrontier.com 대표 박종세)는 세계적인 기구 HUPO(인간프로테움기구 Human Proteom Organization)의 ‘인간단백질 지도 구축 프로젝트’에 자사의 항체 수만종을 공급하는 공동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HUPO가 추진하고 있는 인간단백질 지도 구축 프로젝트는 인간 전체의 100만개 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인간에 관한 모든 생로병사와 관련된 정보를 규명할 수 있는 바이오업계의 마지막 현안 과제이다.
 
랩프런티어는 향후 HUPO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를 주관하는 스웨덴 HPR그룹과 함께 인간 전체 단백질의 항체를 제작하는데 합의하고 매년 3~4천건 이상의 항체를 만들어 항체 개발의 90%를 공급하게 된다.
  
스웨덴 HPR그룹이 추진하는 Human Protein Atlas(http://www.proteinatlas.org)는 2005년 8월 약 2500여명의 국제적 과학자들이 모인 독일 뮌헨 제 4차 HUPO 회의에서 공개되었으며, 인간 전체의 단백질과 관련한 항체를 만들고 이를 데이터화하는 역사적인 과제를 수행하게 될 프로젝트이다.
 
스웨덴 정부의 단일 과제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으로 KTH 연구소, Uppsaia 대학 등 세계 여러 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정준호 교수는 “랩프런티어가 인간단백질 항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개발하게 될 항체는 의학 및 생물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결정적 도구로 이용될 것이며 항체 약품 개발의 전구 물질로도 쓰이게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세 랩프런티어 대표는 “인간단백질 지도사업은 바이오업계가 풀어야할 판도라 상자이며, 사람 조직내의 일꾼인 단백질 구성을 낱낱이 밝혀 질병원인을 규명하는 인류 최대의 과제”라며 “고부가가치 의약품 표적과 진단치료물질을 창출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여 전세계 바이오산업의 경제적 산업적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게놈프로젝트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인간 생명현상의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분석해내는 프로테움 시대 도래에 맞춰 각국이 HUPO 결성에 참여하고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차원에서도 핵심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육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