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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간 협력체제 강화로 활로 모색 찾는다

병원간, 지역간, 외국병원과의 의료협력 등 ‘Win Win 전략‘

삼성서울병원은 북경협화의대 부속 북경협화의원( Peking Union Medical College Hospital)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여 상호환자 교류 및 인적 교류, 간호 및 행정 교류, 학술교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상호 환자 교류에서는 중국 거주 한국인과 한국 거주 중국인의 우선 치료후 본국 진료 의뢰시 최우선적으로 상호 의뢰하기로 했으며, 인적 교류 부문에서는 의료진 및 간호사, 행정직 등 양 병원 직원 간의 상호 방문 및 연수를 통해 전문지식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의 협력관계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즉 외국인 전용의 국제협력병원을 개원하여 외국인들의 진료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진료센터에서는 미군에서 의뢰된 외래환자는 물론 입원 및 응급환자까지 진료해 주고 있고 외국대사관과 외국인 기업체 등과 진료협력관계의 구축, 유수의 국제적인 보험회사와 직접청구계약 체결 등 외국인들이 국내에서의 진료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제도적 체계를 갖췄다.
 
특히 종합검진센터에서는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맞춤식 검진을 통해 국내의 개인 및 기업체 고객의 평생 건강관리체계를 갖축고 있으며, 외국인들과 해외교포까지 검진을 확대하고 있다. 이 들 특성화 센터에서는 진료부서별로 유기적인 상호 협력과 체계적인 진료 기록 정리, 정기적 피드백을 통해 보다 우수한 의료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병원내 협력체계까지 연계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연세의료원이 추진중인 외국병원과의 협력방식은 보다 장기적 안목의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올 해 새로 건립될 의료원의 개원을 앞두고 2008년으로 예상되고 있는 경제특구내 외국병원의 진출에 사전 대비하여 의료와 연구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측은 미국의 유수 의료기관인 죤스 홉킨스를 비롯 메이오클리닉, 텍사스대학병원, 펜실베니아대학 및 일본 게이오대학 등 세계적 메이어들과 의료협력관계를 정립하여 상호 의료 및 임상연구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 의료기관으로 거듭 나가겠다는 것. 세계 메이어들과의 상호 협력시스템을 구성함으로써 국내에서의 외국병원과의 경쟁에 대비하면서 국제적 의료기관으로 발돋음하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양상은 앞으로 본격화될 BT시대의 신약개발 붐에 대비하여 임상연구의 수용태세를 한 단계 끌어 올리려는 동향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로 종합전문병원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서울대병원, 아산서울병원 등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임상연구에 남달리 역점을 두고 있는 인제대부산백병원의 사례를 꼽을 수 있다. 부산백병원은 지방병원중에서는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임상연구병원’으로 선정되어 신약임상의 수용태세를 갖추려고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 더욱 이채로운 점은 자체적으로도 임상연구의 수준을 제고시키면서 한편 이 지역 유수 병원들과도 상호 협력체계를 갖춰, 공동대응과 상호발전을 도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요즘 병원계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전략을 모색하면서도, 병원상호간 공동협력을 통해 ‘Win- Win전략’을 채택함으로써 병원계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는 등 차원높은 대응태세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연세암센터의 최근 간암 클리닉 시스템은 효율성을 인정받아 10대암 치료팀을 구성하게 돼 병원내 팀간의 협진체계 도입을 꾀하기도 한다.
 
특히 연세암센터는 협진시스템을 이루어 통합진료를 정착하고, 암센터를 암전문병원으로 확대개편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은 상태이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