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14일 ‘바이오토피아 충북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오송 일원에 BT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세계적인 생명과학도시의 모델을 건설하고자 오송신도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오송신도시는 인구집중, 난개발 등을 유발하는 기존의 신도시와는 달리 수준 높은 연구·주거·교육·레져·문화활동이 가능한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기능, 국가간선교통망의 중심지역으로서 지역발전의 핵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해 동북아바이오센터, 컨벤션 센터, 전문병원 등의 특화된 역할을 분담하며, 정보인프라가 구축된 전국 최초의 친환경적 유비쿼터스도시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청원군 강외면 일원에 총 800만평(시가화 예정용지 365만평, 오송단지 140만평, 보전용지 295만평)의 규모로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개발계획에 의해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간에는 세계적인 BT산업단지를 육성하기 위해 단지 북측에 생산연구 용지를 배분하였고, 이에 종사하는 주민의 쾌적한 주거활동과 휴양, 교육, 레져,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주거, 교육단지를 서측에 배치했다.
분기역 주변은 행정, 업무, 상업기능을 분담하는 중심상업 업무지역을 배치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한 토지이용 계획은 주거용지 161만평, 상업용지 14만평, 공업용지 196만평, 주변지역의 우량농경지와 산림양호지역은 녹지 및 보전지역으로 429만평을 배분했다.
행정도시 관문역으로서의 기능강화를 위한 고속 철도 환승역 개발, 청주 국제공항과 주변지역간의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생태자원이 연결되는 에코녹지체계 구축, 미호천~병천천~돌다리못등 수변경관녹지 조성, 고속철도 하부공간에 녹도를 조성하여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유비쿼터-바이오(U-bio)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광대역 통신망과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한 도시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하여 지능형 교통시스템,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 모바일 전자정부, 네트워크의 고도화, 인프라구축 등의 유비쿼터스 전략사업을 진행한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제1단계로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하여 5대 국책기관과 보건의료관련 연구·개발·생산업체가 협력하여 도시를 활성화하고, 제2단계로 산업단지를 지원하는 상업, 행정, 업무기능을 담당할 역세권을 개발하여 도시를 확장한다.
마지막 제3단계에서는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지원하는 주거, 문화, 레저기능을 분담하는 공간을 조성하여 전체적인 도시모습이 완료하게 된다.
충북도는 “오송신도시 건설이 가시화되면 BT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동북아 생명과학거점도시, 산·학·연·관간 클러스터가 구축된 Bio시범도시, 최첨단 정보인프라가 조성된 유비쿼터스 정보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국토공간의 핵으로서 우리도 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송지역은 1997년 9월 종합과학기술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보건의료과학기술 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지정·육성키로 결정되어 현재 기반조성공사가 추진 중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