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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치협 경영개선에 온 힘 쏟겠습니다”

최남섭 신임 치협회장 당선자, 관통·소통·형통 제시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경영개선’에 두고 온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특히 경영과 직결되는 사무장치과 척결과 의료영리화 저지 등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신임 회장에 최남섭 후보(사진)가 당선되어 앞으로 3년 동안 치과계를 이끌어가게 됐다.

치협은 지난 26일(토) 오후 4시부터 양재동 The-K 서울호텔에서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 및 제29대 회장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치협 회장 선거는 기존의 대의원제에서 선거인단제로 변경돼 처음 치러졌다.

최 당선자는 1481명의 선거인단 중 전국 각지에서 980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3명의 후보(기호 1번 김철수, 기호 2번 최남섭, 기호 3번 이상훈)와 경합을 벌였다.

1차 투표에서는 최 당선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했으나 결선투표에서 478표를 얻어 기호 3번 이상훈 후보를 173표차(무효 2표)로 누르고 새 협회장에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당선인사에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경영개선’에 두고 온 힘을 쏟을 예정”이라며 “수익창출과 보험, 일자리 창출 등과 더불어 경영과 직결되는 사무장치과의 척결과 의료영리화 저지 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형 사무장병원 등 불법적으로 운영되면서 치과계 질서를 혼탁하게 하는 의료기관이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척결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치과계는 이미 의료자회사 방식의 의료민영화 폐해를 경험한 만큼 잘못된 정부의 시책이 철회될 수 있도록 치협이 선봉에 서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선거운동을 통해 관통, 소통, 형통 등 3통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통합캠프를 강조했다.

또한 ‘내게 힘이 되는 치협을 만들겠다’며 박영섭, 안민호, 장영준 부회장 후보와 함께 출마해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1979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최 당선자는 동작구 치과의사회 총무이사와 부회장, 서울치과의사협동조합 부이사장,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치협 기업형 사무장치과척결위원장, 치협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회무경험을 쌓았다.

관통, 소통, 형통 등 3통 공약을 제시한 최 당선자는 ‘형통’ 공약으로 ▲경영환경개선특별위원회 구성, 동네치과 사수 ▲나와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일자리 창출 ▲보조인력 수급문제 해결 ▲온라인 보수교육 도입, 회원 편의 도모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처우 개선 등의 공약 실현을 약속했다.

‘소통’ 공약에서는 ▲직선제 적극 추진 ▲국내·외 및 북한 대상 사회공헌사업 활성화 ▲대국민 홍보를 위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개발 보급 등을 제시했다.

‘관통’ 공약으로는 ▲1차 의료기관 전문의 표방 금지 노력 ▲윤리위원회 권한 강화 ▲의료광고 심의대상 확대를 위한 법안 추진 ▲보건복지부 내 치과의료 전담부서 설치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회장 선거에 앞서 진행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대의원총회 의장에 염정배 부산지부 대의원이, 부의장에 임용준 전 서울지부 의장이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정철민, 우종윤, 황상윤 원장이 선출됐다.

또한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는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의료영리화 반대 결의문 낭독이 있었으며, 의장 개회사, 협회장 인사 및 내빈 축사, 협회대상·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대한치의학회 학술상 등 시상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