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김경수)는 정부의 ‘세월호 부상자 등의 치료비 지원 관련 협조’ 요청과 관련하여 의협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승선자, 승선자 가족의 구조활동 중 부상자나 가족 등의 신체적․정신적 치료에 전념하여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 시도의사회와 각과 개원의협의회 등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4월 30일 보건복지부는 의약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세월호 부상자 등에 대한 치료비 지원방안을 논의, 의약단체에서도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적극 협조키로 결정했다. ‘세월호 승선자 및 가족, 구조활동 중 부상자 등이 모든 의료기관에서 사고와 연관 있는 신체적․정신적 질환 등으로 진료받을 경우 금년 연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협조요청 공문을 통해 의료기관에서의 진료 및 청구절차를 안내해왔다.
앞서 의협은 지난 4월 18일에도 사고현장을 방문하여 진료지원 상황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지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월호 부상자 등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신체적․정신적 치료가 충분히 이루어져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충분한 의료비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의료지원 및 전 회원 성금 모금 운동을 실시키로 하고, 시도의사회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적극 공지했다. 특히, 환자진료, 진료비 청구 및 지불 등 정부 시책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피해자들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며, 세월호 승선자 및 가족, 구조 활동 중 부상자들 모두가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도록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최선을 다하여 진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