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세계줄기세포허브’ 서울대병원에 개설

생명과학연구와 치료제 개발의 세계 중심역할 기대

인간줄기세포와 관련한 연구와 교육 및 줄기세포주 축적의 세계적인 중심 역할을 수행할 ‘세계줄기세포허브’가 국내에 개설됐다.
 
정부와 서울대학교병원은 19일 오후 3시 병원에서 ‘세계줄기세포허브(WSCH·World Stem Cell Hub)’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설립을 주도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영국 로슬린연구소 이언 월머트 박사, 미국 피츠버그의대 제럴드 섀튼 박사,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오명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 정운찬 서울대 총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허브는 인간 줄기세포의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세계적인 협력을 촉진하여, 질병의 원인 규명, 세포분화 및 신약개발 연구를 비롯하여 새로운 세포치료와 이식의학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인류복지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갖고 개설됐다.
 
이에 따라 허브는 줄기세포와 관련한 질병기전 및 세포분화 분야의 순수 학술적 목적의 심화된 과학적 지식을 탐구하여 연구와 교육을 활성화 시키는 동시에 기초의과학과 임상의학의 협력 연구체제를 강화하고, 세포, 조직, 장기 이식치료와 신약개발, 재생의학 등 신개념의 임상의학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허브는 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적, 법적, 사회적 영향(ELSI)에 대한 합리적 연구와 논의를 활성화시키고, 생물학적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허브는 빠르면 내달부터 난치성 질환자의 환자등록을 추진할 계획으로, 먼저 등록할 수 있는 대상자는 연구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는 척수손상과 파키슨씨병 등 신경계질환자로 예정되어 있다.
 
우선 서울대병원에 개설된 허브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줄기세포 관련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도 설치가 준비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줄기세포허브는 앞으로 세계적인 협력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 새 역사를 열어갈 것”이라며 “정부는 생명윤리의 바탕 위에서 생명과학 연구가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여 허브가 생명과학 연구의 세계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지원을 다시금 확인했다.
 
한편 이번 허브는 그동안 황우석 교수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연구진이 배아복제 줄기세포분야에서 전세계를 선도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소유하게 되자 세계 유수 과학자들이 우리나라에 줄기세포허브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여 왔다.
 
이후 인간의 질병치료기술로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된 세포치료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줄기세포관련 기초연구와 실용화 연구를 보다 체계화하고 세계적으로 협력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허브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