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불법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 근절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를 비롯해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등 4개 의약인 단체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기관 및 약국 개설 전 직역단체 등록 및 교육을 의무화하기 위한 의료법, 약사법 개정안의 입법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는 불법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적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0~2023년 불법으로 개설·운영된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은 총 1712곳, 환수결정액은 약 3조 4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환수율은 6.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의 개설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사 전문인력 부족으로 평균 수사기간이 11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건강보험 재정 누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4개 단체는 의료기관 및 약국의 개설 신고 전, 각 직역단체에 개설 등록은 물론
2025-10-22 15:09
마크로젠은 세종캠퍼스 건설 관련 계약이행보증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법무법인 율촌과 함께 대법원 최종 승소(2025년 9월 26일 상고 기각)해,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보증금 및 지연이자를 포함한 약 19억 6천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22년 10월 마크로젠이 세종캠퍼스 건립을 위해 새한건설㈜과 체결한 172억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에서 비롯됐다. 계약 체결 두 달만인 같은 해 12월, 새한건설이 법정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공사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마크로젠은 계약 해지 후 건설공제조합에 계약이행보증금 지급을 청구했다. 건설공제조합이 지급을 거부함에 따라 마크로젠은 법무법인 율촌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2024년 4월)은 공정률 4.81%를 근거로 마크로젠의 청구를 기각했으나, 2심 법원(2025년 5월)은 판단을 달리했다. 항소심 법원은 “새한건설의 회생절차 진행 경위와 재무상황 등 제반 사정에 비춰 공사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공정률만으로 이행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판시하며, 건설공제조합의 보증금 지급 의무를 인정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025년 9
2025-10-22 14:59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10월 23일(목)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5~’29)’을 발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첨단의료단지법’)에 따라 의료 연구개발의 활성화 및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부터 대구 신서지구와 충북 오송에 조성한 바이오헬스 집적단지이다. 4개 핵심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바이오헬스 기업 등에 연구개발, 비임상, 시제품 생산 등 전주기 지원을 위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의료단지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5~’29)’은 산업계, 학계, 연구계, 의료계 전문가 및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의 심도 있는 논의와 제1차 첨단의료복합단지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이번 제5차 종합계획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10~'38년)이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15년간의 성과와 한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4차례의 종합계획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첨단기술·서비스 수
2025-10-22 14:48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결핵 환자 수는 1만 7944명(인구 10만명당 35.2명)으로 OECD 38개국 중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5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다. 결핵은 국내 법정감염병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인 만큼 국가 차원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주영 국회의원(개혁신당 정책위원회 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지역의 지역아동센터 결핵검사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결핵 고위험 지역에서의 관리 태만이었다. 전남은 인구 10만명당 결핵 환자 수가 56.2명으로 전국 평균(35.2명)보다 약 60% 많은 최다 발생 지역으로 확인됐지만, 전남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결핵검사율은 약 20% 수준에 불과해 결핵 확산 위험이 높은 지역일수록 오히려 검진이 부실한 ‘역전된 방역 행정’의 민낯이 드러났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결핵예방법 시행규칙’ 제4조제1항에 따라 연 1회 결핵검진 의무와 소속 기간 중 1회 잠복결핵검진 의무가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2025-10-22 14:38
노보노디스크제약㈜(대표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이하 한국 노보 노디스크)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프리필드펜(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이하 위고비)’ 한국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16일 임직원 대상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위고비는 인간 몸에서 자연 형성되는 GLP-1호르몬과 94% 유사한 상동성을 보이는 주 1회 GLP-1RA 비만 치료제로, STEP1 연구 결과 평균 약 17%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으며, 연구 참여 환자 중 약 3명 중 1명은 20% 이상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 또한,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대상으로 일관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위고비는 SELECT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을 20%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로 인해 위고비는 국내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으며, 한국의 높은 비만율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1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이후 지난 1년간 환자와 의료진의 높은 관심 속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시키며 국내 비만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위고비, 비만 치료 그 너머의 변화를 향해 (Wegovy goes…
2025-10-22 14:27
한국 의약품산업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른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비해 생산규모는 작지만 각 산업별 같은 금액 투자시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제네릭의약품 활성화는 국내 감염병 대응력 강화,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 의약품 접근성 제고 등 다방면에서 공공의료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 유일의 산업정책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원장 권남훈)이 오는 26일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의 의뢰로 실시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과 및 발전방향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실태와 성과를 객관적·정량적으로 분석, 주요 의약품의 경제적·사회후생적 파급효과를 평가하고 미래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제시한 2020년과 2022년 산업연관표를 이용, 반도체·디스플레이·의약품 등 3개 국가첨단전략산업간의 연관관계를 수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부가가치 및 고용유발효과에선 의약품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에서 계수 확인이 불가능한 이차전지산업을
2025-10-22 14:17
제일약품은 지난 2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큐보정 출시 이후 1년간 축적된 임상시험 및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인천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서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1세션에서는 건국대학교병원 김정환 교수, 2세션에서는 서울아산병원 김도훈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빠르고 지속적인 위산 억제를 기반으로 한 P-CAB 계열 치료 전략의 임상 근거와 자큐보정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정환 교수는 “기존 PPI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증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P-CAB 계열 약물이 새로운 치료 전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AB은 강력하고 신속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통해 초기 치료 단계부터 위궤양 환자에게도 유효한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며 “자스타프라잔은 미란성 식도염과 위
2025-10-22 13:56
한미약품은 지난달 15일 국무총리 소속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임직원이 직무 수행 중 발명한 기술에 대해 회사가 권리를 승계해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본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사내 규정, 보상 내역 등 객관적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가 적용된다. 심사 과정은 법적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이뤄진다.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에게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에 대한 우선심사 자격이 주어지며 연차료 감면, 정부 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가점 등의 혜택이 따른다. 한미약품의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기간은 2025년 9월 15일부터 향후 3년간이다. 한미사이언스 한지연 IP팀장(상무)은 “임직원들의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은 매년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2년간 LAPSCOVERYTM 관련 프로젝트 및 미라벡 서방정, 다파론듀오 서방정 등의 신약, 개량신약 및 제네릭 품목과 관련된 92건의 특허에 대해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고 밝혔다. 제약 산업은 연구, 개발, IP관리, 임상
2025-10-22 13:46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동아에스티의 임상 데이터 및 신약개발 역량과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의 AI 원천기술을 결합한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데이터 디지털 전환 관련 공동 연구에 협력한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학교 석·박사 과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차세대 AI 신약개발 인재를 양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산학협력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원천기술과 핵심 알고리즘 개발해 왔으며, 축적된 연구성과와 기술적 전문성을 통해 독자적인 AI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의 AI 기술 경쟁력과 동아에스티의 약물 자산, 임상 데이터, 신약개발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김경수 교수는 “노벨상 수상으로 그 성과가 입증된
2025-10-22 13:36
지난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례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대기자수와 대기일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수는 2020년 2191명에서 지난해 3096명으로 1.4배 증가했다.지난해 장기별 대기 중 사망자수는 신장 1676명(54.1%), 간장 1117명(36.1%), 심장 142명(4.6%), 폐 88명(2.8%), 췌장 72명(2.3%) 순이었다. 연도별 장기이식 대기자수도 2020년 3만 5852명에서 올해 8월 기준 4만 6935명으로 1.3배 늘었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대기자 4만 6935명 중 신장이 3만 6901명(78.6%)으로 대기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간장 6609명(14.1%), 췌장 1602명(3.4%), 심장 1271명(2.7%) 순이었다. 평균 대기일수도 길어지고 있다. 장기별 대기일수는 신장의 경우 2020년 2222일에서 올해 8월 2963일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췌장은 1391일에서 2800일로 무려 2배가 늘어났다. 즉 장기이식을 받으려면 최장 8년 1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
2025-10-22 13:25
의료대란 영향 등으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경영난이 심화돼 기관 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국고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은 “국가시험원은 의사와 약사 등 26개 직종의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시행 및 신규 면허 발급을 위한 제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국가시험 필수사업 축소 단행, 출제문제 질 하락 등이 우려되고, 기관 유지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국가시험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국시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시원 재정 현황에 따르면 2025년 국시원 예산 부족액이 47억 3800만원으로 예상되며, 현재 금융기간 차입금이 36억 4000만원(이자 연 1억 7500만원)에 달해 상환 불능 상태에 처해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적정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출제 및 시험 시행이 불가능하고, 기관 운영을 위한 최소 비용조차 충당되지 않을 정도로 재정 악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남인순 의원은 “국가시험원의 수입구조는, 응시수수료 70.3%, 국고 20.5%, 기타 9.2% 등으로 정부의…
2025-10-22 13:15
국립대 및 부속병원에서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등 근로자 권익 침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국립대 및 부속병원의 부당해고·부당계약 관련 노동위원회 구제신청은 총 16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대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와 충남대가 각각 25건, 전남대가 21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국립대·부속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에서 총 3개 기관이 임금체불로 적발됐다. 올해 충남대병원은 퇴직금 차액분을 지급하지 않아 22명에게서 총 590만 6400원의 체불이 발생했다. 2023년에는 충북대학교에서 야간수당 미지급(149만 9470원) 사례와 제주대병원 시간외근로수당 미지급(34만 3190원) 사례가 각각 발생했다. 문정복 의원은 “국립대 및 부속병원은 공공성을 앞세우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사례가 반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퇴직금과 같은 근로자의 기본 권리가 누락되는 것은 중대한 사안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감독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2025-10-22 13:04
한국GSK(대표이사 구나 리디거)는 자사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이하 BPH) 치료제 ‘듀오다트(Duodart)’와 관련해 20일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듀얼 심포지엄(DUAL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듀오다트의 두 가지 핵심 성분인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와 ‘탐스로신(Tamsulosin)’이 하나의 캡슐에 담긴 의미인 DUAL을 주제로, BPH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심포지엄은 브라질 모이뇨스 데 벤토 병원(Moinhos de Vento Hospital) 신경비뇨기과 과장인 마르시오 에버벡 (Marcio A. Averbeck) 교수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오철영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듀오다트, 임상 근거로 보는 두타스테리드의 가치 (Why Dutasteride? Clinical Evidence Behind Duodart)’, ‘사례를 통해 살펴본 듀오다트의 임상적 통찰 (Practical Insights: Case Studies
2025-10-22 12:53
HLB사이언스는 등온적정열량계(Isothermal Titration Calorimetry, ITC)를 활용한 ‘분자 간 상호작용 분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ITC는 분자 간 결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열 변화를 측정해, 두 분자가 얼마나 잘 결합하는지(결합 친화도)와 결합 과정에서의 열역학적 특성(엔탈피·엔트로피 변화)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시료에 형광물질이나 방사성 표지를 부착하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생체분자 간 상호작용을 변형 없이 자연 상태에 가깝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ITC 연구는 단백질-약물 후보물질 결합, 항체–항원 결합, 저분자 화합물 스크리닝 및 최적화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개발 연구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또한 유전자 연구, 효소 연구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HLB사이언스는 고감도 ITC 장비와 숙련된 분석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최적화 단계까지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HLB사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는 “바이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분자 상호작용 분석 서비스의…
2025-10-22 12:43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기기 생산 등 실적 보고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수입・수리실적 보고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10월 22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❶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25.1.24.)으로 디지털의료기기 분류 체계가 기존의 품목 중심에서 제품코드 중심으로 변경됨에 따라 디지털의료기기 특성에 맞게 제품코드에 따라 실적을 보고할 수 있도록 보고 서식을 신설하는 한편, ❷종사자 보고서식을 세분화해 의료기기 산업 동향 파악 등을 위한 활용성을 제고하고, ❸비밀유지 의무규정을 신설하여 실적보고 자료 보안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했다. 참고로 소프트웨어 내장 디지털의료기기의 경우 이번 개정안에 따라 ‘26년 1월부터 신설된 보고서식으로 생산 등 실적을 보고해야 하므로, 해당 제품의 제조・수입업체 등은 새로운 보고서식에 따른 실적보고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한편,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25.1.24.)에 따라 서비스나 구독 등의 형태로 제공돼 생산과 판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독립형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실적보고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으며, 업계 산업동향 파악을 위한 별도의 조사·연구를 실시할 예정
2025-10-22 12:33
SK케미칼이 개발한 미로데나필에 대해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아리바이오와 협업을 강화한다. 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은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와 함께 경구형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성분명: 미로데나필. Mirodenafil)에 대한 개발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R1001은 SK케미칼이 개발한 미로데나필 (mirodenafil)을 기반으로 한다. 아리바이오는 2011년 SK케미칼로부터 이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은 이후 치매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현재 13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로데나필의 차세대 제형 개발 △글로벌 임상 협력 △AR1001의 상업화 이후 제조 및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상황과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됐으며, 향후 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한국이 개발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2025-10-22 12:12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은 10월 21일(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2025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개막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인지장애 어르신과 가족이 미술 관람과 표현 활동 등 예술을 통해 감각을 깨우고 일상의 즐거움을 되새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30일(목)까지 총 6회(10월 21·22·24·28·29·30일)에 걸쳐 진행된다.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은 현대미술 감상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기반으로 한 표현·신체 활동을 결합해 인지·정서·신체 기능을 함께 자극하는 다감각 예술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은 주요 작품 감상과 교구를 활용한 표현 활동을 통해 기억과 감정을 되살린다. 또한 미술관 안팎을 거닐며 미술관 건축과 인왕산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자연의 빛과 공기를 느끼는 ‘예술 산책’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미술관의 식물과 자연을 관찰하며 정서적 안정을 경험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창열’ 전시로 예술적 여운을 이어가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미술치료는 단순한
2025-10-22 11:52
윤석열 정부가 120대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이 사실상 붕괴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전공의 연구지원사업) 참여자 89명 중 78명(약 88%)이 중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이 임상 외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초의학·자연과학·공학 등 석사·박사·통합학위 과정에 진학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국고보조금 2000만원과 기관부담금 1000만원을 지원하는 ‘전공의 연구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원금은 연구비·장학금·인건비로 활용되며, 최소 1년 이상 참여, 최대 2년간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2월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강행하면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발생했고, 연구지원사업 참여자 대부분이 연구를 지속하지 못한 채 중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전일제 박사과정)은 사업 시작 이후 현재 총 77명의 박사과정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임상·연구 병행 인력은 36명(4
2025-10-22 11:50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년 하반기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 사업’ 신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원주의과대학은 2020년부터 수행해 온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전공의 연구 지원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학부·대학원·전공의·교원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은 현재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컨소시엄 없이 유일한 단독 기관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독립적으로 사업의 기획·운영·성과관리 등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체계적 운영과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두 차례 재선정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방 의과대학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의사과학자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학부과정 지원 사업에서는 의예과·의학과 단계부터 학생들을 연구에 노출시키기 위해 융합연구 제안 공모전(UP), 개별 실습 프로그램(SKILL), 연구 몰입 프로그램(PRISM)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학부생 → 대학원생 → 교원’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자 양성 파이프라인을 확립함으로써,
2025-10-22 10:59
최근 5년간 연구중단 및 부정행위 발생 보건의료 R&D 연구개발 과제에 투입된 지원 금액이 142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비례대표)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이 지원한 R&D 과제 중 최근 5년간 중단된 연구과제 77개에 지급된 정부출연금은 1300억원, 제재처분을 받은 18개의 정부출연금은 126억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개발과제의 중단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15조에서 규정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이뤄질 수 있다. 부정행위, 참여제한, 연구개발 환경 변경 등 여러 중단 사유 중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목표 조기 달성’이 포함된 ‘연구개발기관·연구책임자의 중단요청’인데, 이에 해당하는 과제는 전체 77개 중 단 6개뿐이다. 제재처분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32조 제1항에 따라 연구개발기관 및 연구자의 귀책사유가 확인된 경우 참여제한, 제재부가금, 환수금의 제재가 부과된다. 제재처분별 사유를 보면 부정한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한 과제가 7개로 가장 많았고, ‘학생 인건비 유용’과 ‘연구개발과제 수행포기’ 과제가 3개로 뒤를 이었다. 또한
2025-10-22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