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는 말기암환자에게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의료비용을 낮춰주며 심리적, 사회적 지지를 통해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한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등으로 구성된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이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서비스다. 지난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호스피스·완화의료 신규이용 환자 수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2015년부터 입원형 호스피스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입원료를 일당정액수가로 책정하고 비급여를 최소화한 결과, 매년 호스피스 이용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8일 더불어민주다 김상희 의원실에 국립암센터가 제출한 2017년 시도별 호스피스 이용률에 따르면 전체 호스피스 이용자의 78%가 수도권 및 5개 광역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전체 암사망자의 38%가 호스피스를 이용했다. 반면 호스피스 이용률이 가장 낮은 충남 지역의 경우에 암사망자 수는 인천보다 114명 더 많았지만, 그중 2.1%만이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데 그쳤다. 충남 지역은 인천에 비해 호스피스 이용률이 1/18에 불과한 것이다. 대도시와 지
상급종합병원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비해 약 1.5배 인력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PET-CT, MRI, CT, 방사선치료기 등 장비도 인력과 마찬가지로 차이가 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원가수가연구센터 김정회 센터장은 최근 건보공단이 발간하는 ‘건강보장 ISSUE&VIEW’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병원 의료의 질 현황과 시사점’을 기고했다. 이번 분석은 상급종합병원 43개 및 300병상이상 종합병원 110개인 총 153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으며, 연구기간 및 자료는 2016년 진료실적 및 경영자료를 사용했다. 연구결과 먼저 환자구성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종합병원에 비해 여성환자, 65세미만 환자, 건강보험 환자, 중증환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질환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입원은 ‘소화기 악성종양’, 외래는 ‘유방암’이며, 종합병원은 각각 ‘식도염, 위장관염 및 기타 위장관 증상’, ‘만성신장병’이었다. 구조부분은 100병상 전체 인력 수준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228.9명, 종합병원은 153.8명으로 상종이 약 1.5배 인력수준이 높았다. 직종별로는 의사직(전공의포함)의 차이가 약 2배로 가장 컸으며, 간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이 경제성평가 연구기관 유착과 관련해 창업을 지원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7일 식약처 국감에서 장정숙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이 처장은 비아플러스의 최대주주로 연구 일감 모아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업계 관행이라고 한다”며 “산학연의 간접비 책적을 회피하는 회사는 아닌지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비아플러스는 그런 의도 없다”며 “제가 지원해 이 회사를 창립하게 된 것은 창업의 꿈을 돕기 위함”이라며 “외국에는 이런 회사 매우 많다. 우리나라 1호 경제성평가 기업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공간이 없어 산업기술대학원을 활용하고 자본이 없어 경제적인 지원을 일부했다. 자본금 1000만원의 아주 작은 회사”라며 “불확실성 커 지원한 것 뿐이다. 순수한 마음에서 창업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뇌전증, 루게릭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마약류 의약품 공급처가 서울에 단 한 곳만 있어서 지방거주 환자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 서원구)이 7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목적의 마약류 의약품의 수입 및 공급은 서울 소재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단 1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9년 3월부터 9월까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마약류 의약품 신청 현황을 보면 서울 외 거주자 신청 비율이 루게릭병 치료제인 뉴덱스타(Nuedexta)의 경우에는 83%, 뇌전증 치료제인 칸나비디올-오일 솔루션(CBD-OS)의 경우에는 66%에 달하는 등 대다수 환자가 지방에 거주하고 있었다. 또한 2018년 기준 지역거주 환자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이용 건수는 총 5097건으로 서울에 있는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소요되는 교통비 약 3억원, 시간소요는 2만 8594시간으로 추정됐다. 오제세 의원은 “지방이나 도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들이 담당약사의 복약지도, 안내, 상담 등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직접 서울 센터에 방문해야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에 대해 “처장은 부임전 경제성평가전문가로 활동하며 외자사가 수익을 내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냐는 의혹이 있다”며 “규제기관의 장으로는 부적합하고 부적절하다는 말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경제성평가라는 것이 모형설정에 따라 결과가 쉽게 달라진다고 하더라. 처장님께서는 전문성 객관성 가지고 하셨겠지만 식약처장이 되면서 기업들을 제대로 규제할 수 있냐는 지적이 상당히 나오고 있다”며 “성대 산학연 소속 당시 비아플러스를 설립했는데 임직원이 다 교수시절 제자로 구성돼 있다. 처장도 임명 직전 보유하던 지분을 다 팔았다. 산학연에 간접비를 챙기기 위해 설립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기관인 식약처장으로서 경제성평가를 제도권 내에서 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달라”며 “우리나라는 단일 보험체계로 경제성 평가를 공적영역에서하거나 공적영역에서 검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이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저는 기관장으로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할 것 약속드린다”며 “경제성 평가는 객관적으로 되고 있다. 외자사 이익을 위해
우리나라 국민 70%는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10명 중 7명은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대학병원에 가든 동네의원에 가든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1%, ‘대학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70.8%로 세 배 이상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9.0%였다.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대에서 50대로 올라갈수록 거주 지역 규모가 클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가든 동네의원을 가든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50대에서 20대로 내려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20대(31.1%)에서 특히 높게
발암물질이 검출돼 제조·수입 및 판매 중지된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에 대해 식약처의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이의경 처장에 이 같이 질의했다. 오 의원은 “라니티딘 의약품은 144만명이 복용했다. 전체 위장약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며 “단기 복용에 대한 인체 유해성은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고, 식약처도 그렇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니티딘 의약품은 약국 제약업계에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음에도 전면적 판매중지를해 환자나 약국에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정책을 균형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도 전면 회수하는 나라는 몇 나라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처장은 “라니티딘은 통상 6주 이내로 단기복용한다. 복용기간, 양을 고려해 위해도를 산출하는데 그리 높지 않다고 전세계 유수의 기관이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아주 미량이지만 발암물질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불순물, 오염물질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아 조치했다. 대체약도 많이 있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2013-2018.09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타미플루 처방 건수는 총 437만 5945건에 이르며, 부작용으로 보고된 건수는 총 1086건이다. 보고된 부작용은 의약품 허가정보에 기재돼 있는 일반적인 위장 장애를 포함하는 부작용이다. 2014년 이후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부작용 보고 건수도 약 3배 급증했다.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매년 평균 204건 발생하고 있다. 위장장애 등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외에도 신경정신계 이상을 일으켜 자살에까지 이르는 부작용 보고 사례도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보고 건수 중 자살 관련 이상 사례로 보고된 건수는 6건이며 이 중에서 20대 미만 즉 미성년자의 사례는 4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사망까지 이르렀던 환자 두 명 모두 미성년자이고, 타미플루 첫 복용 후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사례였다.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자살의 충동을
의약품 부작용 관리가 허술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기적인 최신 안전성 정보(PSUR) 검토 보고서가 부실하며, 형식적인 검토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신약 등의 재심사 기준 등에 따라 신약·희귀의약품은 정기적인 최신 안전성 정보, PSUR(Periodic safety update report)를 주기적으로 보고 하게 돼 있다. PSUR은 시판 후 국내외에서 발생한 약물 부작용에 대한 최신 보고서로, 이 자료에 근거해 허가 사항 변경 등 조치가 이뤄진다. 시판 후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매우 중요한 모니터링 자료다.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제약회사가 제출한 PSUR은 모두 1088건이다. 윤일규 의원실이 직접 전수 분석한 결과 제약회사가 제출한 내용을 단순히 요약한 보고서가 1007건으로 전체의 92.6%에 달했다. 심지어 검토 보고서가 없는 경우도 59건(5.4%)이나 됐다. 식약처가 시정 조치한 것은 44건, 전체 건수의 4.0%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유럽의약품청은 같은 기간 동안 전체 915건 중 38.5%에 달하는 352건에 대해서 시정 조치를 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아산갑)은 7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내실을 기해달라고 식약처에 촉구했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는 2014년 12월부터 도입·운영되고 있으며,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에도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의약품 부작용에 대해 그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이다. 이명수 의원은 “최근 5년간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총 100만건으로, 이 중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0.04%에 해당하는 424건에 불과하고, 최근 5년간 피해구제 지급현황을 보면, 총 293건에 60억 500만원을 지급하여 1건당 평균 2049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제도 홍보예산을 보면 2015년에 1억원에 불과했는데도, 2019년에는 8200만원으로 감소시킨 것을 보면, 정부가 제도 활성화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의지 미약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피해구제 신청을 피해자 및 유족만 가능하도록 함으로 인해 의사는 손해배상만 하는 가해자로 되었는데 이 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명수 의원은 대안으로, 홍보강화 방안을 강구, 국민피해구제 안내·신청에 의사도 가능하도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아산갑)은 7일 신약 승인·출시 확률이 0.01%에 불과한 현실에 대해서 중개연구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신약개발 지원 업무 전반의 쇄신을 촉구했다. 최근 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에서 연달아 실패하는 상황이 초래되면서 신약을 개발해 최종 임상을 통과할 때까지 10∼20년 이상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명수 의원은 “신약을 개발하는 데에는 타켓발굴,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임상·신약허가 등 매우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신약개발과정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됨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래전부터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줄곧 해 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이명수 의원은 “신약개발 과정에는 기초연구와 임상시험간 '죽음의 계곡'이 존재하는데, 임상 진입 후 신약이 승인·출시 확률이 0.01%불과하여 사실상 개발의지를 꺾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제도적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정부는 정부 신약개발 투자액 3,059억원 중 37%는 인프라 조성에 쓰이고 있고 임상투자에는 14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해외 의존율에 대한 분석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일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특정국가에 수입을 의존하는 것이 국가와 산업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일례로 식약처는 올해 초 고어사(社)의 소아용 인공혈관 공급 중단 사태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도 자국 내 항생제의 97%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해외 의존율을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다만 의존율을 추측할 수 있는 몇 가지 데이터만 있을 뿐이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국내자급도는 26.4%였다. 지난해 약 2조 5616억원의 원료의약품을 국내 생산했고, 이 중 약 1조 7468억원이 수출됐다. 수입규모는 2조 2672억원이었다. 원료의약품은 생산과 수출, 수입 모두 2014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
의료기관의 처방으로 환자가 직접 놓는 ‘자가투여 주사제’에 대한 안전사용 및 오남용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송파구병)은 7일 “성장호르몬제제, 인슐린제제, 비만치료제 등 자가주사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가주사제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자주 가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편리함이 있는 반면, 주사제의 가정 내 보관상의 문제나 투약 방법의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출혈이나 감염, 통증 등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에, 오남용 방지 및 환자 안전사용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가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바이오 의약품 자가주사제 생산실적’에 따르면, 비만치료제인 삭센다펜주6mg/mL(밀리그램/밀리리터)의 경우 2017년 7월 허가했는데 생산실적이 2017년 30만 달러(최근 환율로 4억원)에서 2018년 3074만 달러(최근 환율로 368억)로 급증했다. 난임 난포성숙을 위한 폴리트롭프리필드시린지주 0.6mL의 경우 생산실적이 2015년 94억원에서 2018년 16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당뇨병 치료 인슐린제제인 트레시바플렉스터치주100단위/mL의 경우 생산실
지난 6월 식약처가 시술 이후 희귀암 발생 가능성의 우려가 존재하는 텍스쳐 표면을 가진 실리콘겔 인공유방의 부작용 예방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에서 관리하는 인체삽입의료기기 52개 품목 중 실리콘겔 인공유방이 전체 부작용의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작용 예방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추적관리대상 인체삽입의료기기의 부작용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인체삽입의료기기의 부작용 발생건수는 14개 품목 483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부작용 발생건수 중 실리콘겔 인공유방은 81.3%에 달하는 3933건을 차지해 부작용 발생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특수재질 인공무릎관절 477건(9.9%), 생체재질 인공심장판막 129건(2.7%) 순이었다. 특히 실리콘겔 인공유방의 경우 2014년 463건, 2015년 525건, 2016년 523건, 2017년 846건, 2018년 967건, 2019년 1~6월 609건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 부작용으로는 ‘구형구축’이 2,165건으로 59.2%를 차지
거친표면 인공유방 보형물로 인한 희귀암 발병이 확진된지 2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식받은 환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6일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안전성 정보 개별 통보가 이루어진 환자는 9832명으로, 이식받은 환자 6~7만명(추정치)의 15% 안팎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엘러간 사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으로 인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최종 확진이 된 날짜는 지난 8월 13일이다. 다음날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식약처에 보고를 했고, 식약처는 이를 이틀 후인 16일 확정발표하고 의료기관에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안정성 정보를 환자에게 처음 통보한 것은 보름이 지난 8월 30일이다. 10월 4일 기준 엘러간 인공유방 보형물 8만 3198개가 약 1195개 의료기관을 통해 약 6~7만명의 환자에게 이식된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했다. 이중에 파악된 이식 환자는 837개 의료기관의 4만 4478명이다. 이중에 안전성 정보에 관한 환자 개별 통보는 272개 의료기관 983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식약처가 환자를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