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를 위해 ‘예상수입액’ 등 모호한 용어들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김정우 의원이 주최하고 무상의료운동본부·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 주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국고지원 확대를 위한 토론회가 23일 국회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정형선 교수는 건강보험 재원의 국가책임 준수문제와 해결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정형선 교수는 “가장 큰 과제는 전체 의료비를 적정 규모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보장성 확대 과정에서 전체의료비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난다면 차라리 현재의 보장성 수준을 유지하면서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국민을 위해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과제는 가계의 직접부담 즉, 본인부담을 줄이는 것이며 이것이 보장률 제고의 과제”라며 “본인부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국고지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데 둘 중 어느 것에 비중을 둘지는 정책 선택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국고지원을 확대하기에 앞서 누적적립금 사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보장성 강화를 위한 비용은 누적적립금으로 초기 비용을 사용하고 다음으로 보험료와 국고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스마트워크센터에서 8개 지사 ‘지역사회연계협력팀’ 직원 및 지역본부 직원들과 함께 ‘성공적인 지역사회통합돌봄선도사업추진과 공단의 역할 확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지사에 새롭게 설치된 ‘지역사회연계협력팀’이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첫단계로 ‘지역사회통합돌봄과 공단의 역할’이라는 이사장의 특강과 지역사회통합건강관리추진단장인 이익희 기획상임이사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용익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시대 국가정책으로서의 ‘지역사회통합돌봄’체계 마련의 중요성과 방향성 뿐 아니라,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의 보험자로서 대국민 서비스업무를 수행하는 공단이 선도사업에 적극 참여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공단은 지사단위에서 이미 지역사회 보건의료계 뿐 아니라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지자체와 협력한다면 선도사업의 성공을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사직원들을 격려했다. 지역사회연계협력팀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 시행되는 8개 지자체에 소재한 공단 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3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F90.0)’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3년 5만 8132명에서 2015년 4만 9263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2016년 9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확대(기존 6~18세에만 적용되던 ADHD 급여 혜택이 65세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2017년에는 5만 2994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13년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건강보험 급여 혜택 확대 이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5년간‘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진료현황을 성별로 살펴보면 매년 남성 환자가 여성환자보다 4배 이상으로 나타났고, 남성의 진료비가 여성보다 4.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정은 교수는 “ADHD 역학조사를 보면 남:녀 비율이 2:1~4:1 정도로 남아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2016년 성인 ADHD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가 증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연령대별 진료현
요양병원의 일회용기저귀에 폐렴과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균이 발견됐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폐기물처리 업체측은 일회용기저귀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반면, 의료계는 연구 자체가 과학적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감염 위험이 낮은 일회용기저귀는 일반폐기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신창현 의원이 주최한 ‘일회용기저귀의 의료폐기물 제외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26일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기저귀 중 감염 우려가 낮은 기저귀를 의료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처리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감염 우려가 낮은 일회용 기저귀를 일반폐기물로 처리하면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밥그릇을 뺏기게 생긴 폐기물처리 업체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단국대 미생물학과 김성환 교수가 한국의료폐기물 공제조합 의뢰로 진행한 요양병원 일회용 기저귀를 분석한 중간결과(105개소)에 따르면 상당한 수준의 폐렴균 및 제2위험군균이 검출됐다. 또 일반폐기물의 분리배출도 잘 되고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22일 박훈준 교수(가톨릭대), 반기원 교수(홍콩시립대), 문성환 교수(前 건국대/現 ㈜티앤알바이오팹) 연구팀이 기능이 다른 두 가지 줄기세포를 동시 이용한 심근경색 치료법을 개발하고, 심장 기능의 회복과정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근육과 혈관이 동시에 극심하게 손상된다. 손상된 심장은 자체적인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심장이나 인공펌프를 이식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이식해 손상된 심장을 재생하려는 시도가 있으나, 이식 후 줄기세포가 생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심장을 재생시킬 줄기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와 더불어 이 줄기세포가 주변조직에 붙어 생존하도록 돕는 또 다른 줄기세포(중간엽줄기세포)를 추가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세포를 보호/성장시키는 인자가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생착을 높여주고, 심장 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연구팀은 중간엽줄기세포를 패치 형태로 심장 외벽에 부착함으로써, 심장혈관의 재생을 촉진했다. 또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킨 후 이식함으로써, 심장근육의 치료를 촉진했다. 약 8주 후 심장의 기능이 크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이 지난 5월 백승주 의원이 발의한 의료인 예방접종 의무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강제할 수단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방접종 의무를 의료기관 장이 아닌 의료인 의무로 규정하고,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의료인을 채용하면 과태료를 부과토록 한다는 내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은 의료법 개정안 검토보고서를 공개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의료기관의 장이 의료인,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방접종을 모두 받았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전문위원은 “특히 중환자, 신생아 및 임산부 등의 경우 감염 시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해가 야기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의료인 등이 예방접종을 받도록 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취지는 타당하다고 봤다. 유사 입법례로 모자보건법에서는 산후조리업자와 산후조리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해 건강진단 및 예방접종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산후조리업자가 건강진단 및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을 산후조리업에 종사하도록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전문위원은 예방접종을
문재인 케어 시행으로 대형병원 환자집중현상이 급격히 가속됐거나 진료비가 급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심평원의 발표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김상희 남인순 맹성규 오제세 윤일규 인재근 정춘숙 의원이 주최한 ‘대형병원 환자집중 현황 분석을 위한 전문가 대토론회’가 19일 국회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심사평가연구소 허윤정 소장은 의료이용 현황 분석을 위해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종별 입내원일수와 진료비 추이를 살펴봤다. 연도별 입내원일수 점유율을 보면 상종의 점유율은 2009년 이후 외래 5.5%선, 입원 20%선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문케어를 시행한 2017~18년 입내원일수 점유율도 종합병원만 다소 증가했고 그 외 요양기관은 다소 감소했다. 진료비 역시 상종의 점유율은 외래 17~18%를 유지했고 입원은 35~38%선을 유지했다. 2017~2018년도 진료비도 입내원일수 점유율 추이와 같았다. 다만 2017~2018년 BIG5와 종병의 진료비 증가율은 그 전 10년간 증감률 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허 소장은 “외래 경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전문질병군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큰 병원에서 중증질환을 진료한다
편두통으로 인해 결근, 결석 등 사회활동 제약이 10년 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유병률은 과거와 차이가 없지만 진단율이 10% 상승했다. 대한두통학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두통학회는 2009년과 2018년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편두통 유병 현황과 장애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9세 이상의 성인 인구를 지역별, 연령별, 성별 분포에 비례해 할당한 비례 표본 조사 방식으로 2009년에는 1507명, 2018년에는 250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2018년 기준 편두통 유병률은 16.6%로 2009년(17.1%)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830만 명이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건 회장은 “유병률은 변화가 없었지만 진단율과 두통으로 인한 장애 검사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며 “전체 편두통 환자 중 의사의 진단을 받은 비율이 2009년 30.8%에서 2018년 33.6%로 약 10% 상승했으며, 편두통으로 인해 결근이나 결석을 하거나, 가사노동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환자가 31.2%으로, 과거(12.1%)
오랜만에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체토론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내용은 인보사 사태였고, 다음으로 여야 공방이 치열했던 내용이 문케어와 건강보험이었다. 사회적 파장이 컸지만 단발성인 인보사 사태를 제외하면 현재 보건의료분야에 가장 큰 이슈는 문케어에 따른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문제다. 야권은 포퓰리즘식 퍼주기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우려했고, 여권은 차기 정권에 10조원 이상의 적립금을 넘겨줄 수 있다며 재정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자가 공감이 갔던 부분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종합계획 재정추계에서 ‘보험급여비의 3%를 지출 절감한다’고 나와 있지만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었다. 지출효율화 방안이 1%였던 전년도와 달라진 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장관은 보험재정 추계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한 것이라고 답했지만 장관도, 이사장도, 실무자도 명확한 지출효율화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때문에 현재의 보장성 강화 속도가 건강보험 재정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와중에 16일 건보공단이 자금운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자금운영 지침을 개정했다. 새 위원은 방문규 전 복지부 차관을 포함한 금융전문가 5인으로 구성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이 다음 회기로 연기된 것에 대해 “국회의 무책임함이 개탄스럽다”며 “국회는 간호조무사가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어 “법안 통과를 위해 협회를 비상대책위원회 체계로 전환하고, 전국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을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의료법 개정 심의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홍옥녀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임시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대안 법안을 마련해왔음에도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내린 결정을 번복하고 책임을 회피한 채, 또다시 보건복지부에 ‘간호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가 합의할 수 있도록 하라’고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회장은 이번 개정안 통과를 반대한 국회의원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먼저 의료관련법령의 정원규정에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라고 되어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정원규정 문제는 중앙회 법정단체와 무관한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현실적으로 1명밖
의료기관 회계기준 적용 대상을 병원급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맹성규 의원)에 대해 복지위 전문위원실이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측은 의료법 개정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개정안은 의료기관 회계기준 적용 대상을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의료기관의 회계 관리를 강화하고 의료기관 회계정보의 활용가능성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그 취지는 타당하다”고 밝혔다. 2004년 의료법 개정으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의료기관 회계기준 적용이 의무화됐지만 지난해 기준 의료기관 회계기준 적용 대상 종합병원은 340개소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924개의 8.7%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문위원측은 “의료기관 회계기준은 의료기관 회계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이를 적용해 생산된 의료기관 회계정보를 의료기관의 수익구조 분석 및 적정 요양급여비용 산정 등에 활용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며 “하지만 현행법 상 적용 대상이 협소해 당초 목적 달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의 경우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본, 독일(100병상 미만 병원 제외)은 모든 병원에 병원 회계 자료 제출 의무를 명시해 병원의 회계투명성 제고 및 합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내년 4월 15일 치러질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치과의료 정책제안서 제작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할 ‘(가칭)2020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치과의료 정책제안서’ 기획단을 구성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는 지난 16일 저녁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3회 정기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치협은 국민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단체로서,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이고 다양한 치과의료정책을 마련해 각 정당에 선제적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획단의 단장은 민경호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이 맡고, 간사는 이재용 정책이사를 필두로 주요 임원들로 위원을 구성해 그간의 주요 정책연구를 기반으로 공약 후보군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주요 지부 및 산하 단체에서 추천한 준비 위원, 그리고 외부 전문가 등을 초빙한 준비위를 구성해 우선 순위를 선정, 국민 구강건강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작 완료해 올해 연말까지 각 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치협은 최근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요양급여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100분의 60이상으로 ▲해당 과세연도의 종합소득금액이 2억원 이하인 경우로 특별세액 감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5~16일 법안소위를 통과한 28건의 법안과 17일 오전 논의된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 먼저 번안소위는 회부된 법률안 중 97건을 심사, 원안 4건, 수정안 11건 대안 13건을 채택하기로 하고 33건의 법률안은 계속심사키로 했다. 통합조정해 대안을 제안하기로 한 49건의 법률안은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법안별로 주요 내용을 보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은 감염병 여부가 불분명하더라도 조사가 필요한 경우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필수예방접종의약품의 비축과 장기계약기 가능하도록 하며,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보유 시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했다.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은 유고장자가 신청을 통해 건강보험 가입자가 된 경우에는 가입 자격을 취득한 달부터 보험료를 납부하도록 하고, 불법개설 요양기관으로 적발돼 부당이득 징수금을 납부해야 하는 사람이 징수금을 체납한 경우 인적사항을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거주 목적의 주택을 구입·임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경우 해당 대출금액을 건강보험료 산정기준에서 제외하고, 그 밖에 과오납금 환급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마약류
약국에서의 업무 방해, 재물손괴, 점거 및 절취, 약사, 약국 종사자 및 이용자 폭행·협박 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연구중심병원이 의료기술협력단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도 영리병원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보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16일 법안소위 회의를 열고 약사법 등 상정된 93개 법안을 심사했다. 먼저 9개 법안이 병합심사된 약사법은 이른바 ‘약사 폭행방지법’에서 막혔다. 전문위원실은 처벌을 강화해 약사 등의 안전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려는 개정안의 취지는 타당하며, 특히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야간 운영 약국의 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형법이 적용되는 타 업무 공간에서의 범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관련 입법례인 의료법, 응급의료법에서 처벌을 강화한 것은 해당 범죄가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의 생명 및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관련기관 의견을 보면 복지부는 “안전한 업무수행 환경을 조성하도록 해 약사가 적절한 의약품을 조제하고 환자의 건강권을
앞으로 사무장병원이 부당이득 징수금을 체납한 경우 사무장은 물론 면허를 대여한 의료인도 인적 정보가 공개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중앙회 설립 법적 근거 마련은 이번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5일 국회본관 복지위 소회의실에서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건보법과 의료법 등 44건의 법안을 심사했다. 먼저 부당이득 징수금을 체납한 요양기관 불법 개설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최도자 의원)은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됐다. 개정안 원안은 사무장이 부당이득 징수금을 체납한 경우 인적사항을 공개하도록 규정했는데, 수정된 내용을 보면 면허를 대여한 자도 인적사항을 공개토록 했다. 복지위 전문위원은 면허를 대여받은 사무장뿐만 아니라 면허를 대여해 준 의료인·약사도 요양기관 불법 개설 행위의 당사자로서 제재 필요성을 달리 볼 이유가 부족하다고 봤고, 법안소위는 이에 동의했다. 다만 공개 범위는 복지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징수금을 1억원 이상 체납한 경우로 한정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근거 마련은 이번에도 전망이 어둡다. 최도자 의원이 발의한 이 의료법 개정안은 간호조무사 중앙회 설립 근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