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질적인 인력난으로 자국으로 수입되는 식품과 의약품, 의료 기기의 현지 생산 시설에 대한 검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뉴욕타임스(NYT)는 29일 미국 회계감사원(GAO) 보고서를 인용, FDA 검사 인력이 2003년의 531명에서 2006년에는 380명으로 줄어들어 현 인력으로 수입대상 식품의 현지 제조공장을 검사하려면 무려 1900년,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설을 검사하는 데는 각각 13년과 27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식품·의약품·의료기기 수입이 갈수록 증가하는데도 FDA 검사인력은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FDA는 지난해 3000개가 넘는 해외 약품 공장 중 30곳, 해외 식품 공장은 19만개 공장 중 100개만 안전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많은 의약품과 의료 기기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FDA는 중국 현지 시설에 대한 검사를 거의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인력난으로 FDA의 수입 식품 자체 검사 건수도 1973년 3만4919건에서 지난해 7783건으로 감소했다.이같은 안전 검사 미비로 지난해 오염된 시금치 파동과 중국산 애완동물 사료 리콜 사태를 겪자
영국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일어난 차량 테러 미수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의사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이번 테러를 기도한 용의자 8명 중 5명은 영국 병원에서 일해온 의사였으며 다른 한 명은 국가의료서비스(NHS)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일 보도했다.체포된 용의자 중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신경과 의사 모하메드 자밀 아샤(26)는 2005년 영국에 입국했으며 북부 스태퍼드셔 병원 등에서 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샤의 아내도 NHS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런던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함께 검거됐다. 글래스고 공항 차량 테러를 시도한 빌랄 압둘라도 이라크 출신으로 2006년부터 영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 병원에서 의사로 일해왔다. 나머지 용의자들도 중동 출신 의사들로 평소 여느 의사들과 다름없이 지역 병원에서 일해 온것으로 밝혀졌다.그동안 테러범들은 영국 태생이거나 영국에서 성장한 가난한 무슬림 출신이 많았으나 이번 테러 용의자들 상당수가 전문직인 의사로 밝혀지면서 이슬람 테러리즘의 영국내 영향력이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용의자들은 그동안 의사라는 전문적인 직업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