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김성수 부장판사)는 21일 출산과정에서 병원 과실로 신생아가 결과적으로 사망하게 됐다며 김모씨(여·33) 부부가 모 산부인과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과 담당의사는 1억2천528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내렸다. 김씨는 2004년 1월 대구시 모 병원에서 자궁수축제를 투여받고 자궁이 파열된 상태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들을 분만한 뒤 이 아이가 발달장애, 청각장애 등을 앓다 같은 해 12월 숨지자 1억7천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최영호기자(cyong@yeongnam.com)
법원이 보훈청 지정 병원의 감정 대신 법원에서 위탁·의뢰한 병원의 결과를 증거자료로 채택했다. 대구지법 임상기 판사는 최근 김모씨(24)가 경주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등록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등록거부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임 판사는 "법원이 G병원에 신체감정을 의뢰한 결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규정에 해당하는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정됐기 때문에 피고의 처분은 취소되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최영호기자(cyong@yeongnam.com)
무리하게 자연분만을 유도하다 신생아의 팔을 다치게 했다면 병원측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이영화 부장판사)는 28일 이모씨(40) 등이 모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측은 3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분만 전 병원측이 초음파 검사를 소홀히 해 거대아인 태아의 체중을 잘못 계산하고 이씨가 정상적인산모라는 점만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연분만을 선택, 난산을 초래한 잘못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분만 전에 완벽하게 거대아임을 예측하기 어렵고 팔 손상은 정상분만 때도 일어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 병원의 책임을 5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03년 모 병원에서 4.25㎏의 아이를 분만했지만 아이의 오른쪽 팔이 마비되자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최영호기자(cyo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