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치료, 파킨스병 운동 장애 감소·우울증 개선
고려대 구로병원 뇌신경센터 고성범 교수 연구팀(인천 나은병원 김진희 과장)이 전문무용수지원센터(박소정 강사)와 함께 ‘춤’을 이용한 무용 치료가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고, 우울증 개선 및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처음으로 밝혀냈다. 보행분석을 통해 파킨슨병에서의 무용 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것은 국제적으로도 처음이다.파킨슨병은 뇌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치매, 뇌졸중과 함께 노인성 3대 질환으로 손꼽힌다. 국내 60세 이상 노인의 1~1.5%가 앓고 있으며,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떨리고, 사지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며 몸이 엉거주춤하게 굽고 기억력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앓을수록 증상이 나빠지고 합병증 발병으로 통증도 발생하게 되며, 우울증 등 삶의 질과 관련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2019년 고려대 구로병원 이상운동장애 클리닉을 방문한 파킨슨병 환자 9명(평균 나이 69세, 파킨슨병 발병 기간 평균 5.3년)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용 치료(펠든크라이스 기법®을 적용한 무용 치료)를 진행해 효과를 분석했다.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