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시신경 견인이 녹내장 발생과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제시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김진수 교수(안과)가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김영국·정진욱·박기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안구 내편위(동공이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와 원발 개방각 녹내장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녹내장은 주로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돼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녹내장의 주된 치료는 눈 속의 압력인 안압을 낮추어 녹내장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80% 이상은 정상 안압으로 분류되는 21㎜Hg 이하의 안압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는 안압을 충분히 낮춰도 녹내장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학계에서는 안압 외의 다른 녹내장 위험인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신경 혈류 장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최근 안와 자기공명영상이나 유한 요소(finite element) 모델, 안구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이용한 연구에서 시신경 견인이 녹내장 발병의 핵심 구조물인 사상판에 긴장과 변형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실제 시신경 견인이 있는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