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중독성 질환을 이제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집중적으로 예방·치료·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한지아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중독치료·재활 1차 토론회 ‘중독 우리 국민이 위험하다’가 6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가 수준 중독치료·재활체계의 필요성’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이해국 중독포럼 상임이사(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스스로 억제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며, 일부 일탈에서 일상의 위험으로 확대됨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서 ▲자살 ▲범죄 ▲안전 문제 등 공공에서 피해가 발행함을 강조했다. 또한,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는 치료서비스 이용율이 저조하고, 약물치료 위주의 보험급여체계로 되어 있어 민간영역에서 중독 치료서비스의 우선 순위가 낮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따라서 이 이사는 “공공의 선한 개입이 필요하며, 국가의 책임을 다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독 치료에 대한 국가의 투자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꼬집으며, 중독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마약류 오남용 예방·치료·사회재활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오프라인 보다 3배 더 강하게 중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백지현·정유숙 교수, 한림대의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윤혜 교수 연구팀이 2018년 기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 561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노출 경로에 따른 청소년 도박 주요 증상’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참여 중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함 ▲도박 안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음 ▲내기/도박 계획함 ▲기분이 나쁨 ▲이기기 위해 다른 날 다시 도박하러 감 ▲타인에게 도박/내기 하는 것을 숨김 ▲도박/내기를 하는 게 잘못되었다 느낌 ▲점심 식사나 옷을 사는데 사용하는 용돈을 도박에 사용 ▲도박/내기를 하기 위해 돈을 훔침 등 총 9가지의 청소년 도박 증상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각 문항마다 중증도를 점수로 매겨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Gambling Problem Severity Scale)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도박 노출 경로에 따라 온라인 그룹과 오프라인 그룹으로 나눈 뒤, 두 그룹간에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 점수 총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