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묶음치료 빠를수록 사망률 낮지만 수행률 매우 낮아”
묶음치료 수행이 빠를수록 패혈증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국내 패혈증 묶음치료 수행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과 함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패혈증 진료지침 제작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한중환자의학회와 질병관리청은 9일 온라인으로 ‘2021 패혈증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제2기 패혈증 환자 관리 개선을 위한 심층조사(패혈증 과제) 수행방향과 국내 패혈증 실태 및 대책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서울아산병원 임채만 교수는 질병관리청과 한국패혈증연대(KSA)가 수행한 지난 2년간의 패혈증 등록 사업 결과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패혈증의 역학적·임상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급실 방문 10만 건 당 619건의 지역발생 패혈증(COS)과 입원 10만 건 당 137건의 병원발생 패혈증(HOS)이 발생했다. 병원발생 패혈증은 더 젊은 환자에서 발생하며 중환자실 입실율, 고비용 의료자원(침습적 기계환기, 고유량 비강캐뉼라, 지속적 신대체요법 등) 이용 빈도 및 사망률이 더 높았다. 또 패혈증 환자 88%에서 항생제 사용이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는 여전히 10명 중 1명은 초기 항생제 사용이 부적절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