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박주현 교수가 지난 14~16일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신장암은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고혈당이나 흡연 등의 위험 인자가 있을 때에는 여성의 신장암 위험이 남성보다 더 높게 증가한다는 연구(Association between glycemic status and the risk of kidney cancer in men and women: A nationwide cohort study)를 통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해당 논문은 혈당 상태가 신장암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과 여성에서 다름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여성이 신장암 위험 인자에 더 민감함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암 위험 인자에 관한 연구의 스펙트럼을 넓혀 암을 예방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 발간하는 해당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Diabetes Care(impact factor =17.152)에 2023년 1월에 게재됐다.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와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820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대사증후군의 변화와 췌장암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은 호전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사증후군의 변화와 췌장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은 전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바 없었기에 이번 연구 결과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정보를 활용해 암이 없는 성인 남녀 820만 명(평균 나이 49세)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2009년~2012년 사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년 동안의 개인별 대사증후군의 발생 및 변화에 따라 ▲정상군 ▲호전군 ▲발생군 ▲지속군으로 분류한 후, 평균 5.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8010명에게 췌장암이 발생했는데, 2년간 대사증후군이 없었던 정상군에 비해 대사증후군 지속군에서는 췌장암 발병 위험이 30% 증가한 반면에 대사증후군이 호전된 그룹에서는 12%로 낮아졌다. 이는 대사증후군이 지속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고 대사증후군이 호전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