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암치료용 박테리아 시각화 기술’ 개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 핵의학과 민정준·강세령 교수 연구팀이 최근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시각화하는 ‘양전자단층촬영(PET) 분자영상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로 등록돼 있고, 해외특허도 출원중이다. 이 연구는 분자영상 진단·치료법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영향력지수 8.063) 온라인판에 먼저 소개됐고, 오는 6월 발간 때 표지논문으로 실릴 예정이다. 연구팀은 암 치료를 위해 몸에 주입된 대장균을 ‘방사성 소비톨(sorbitol)’을 이용해 시각영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도당을 환원해 제조되는 물질인 ‘소비톨’이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같은 그램음성 장내세균의 영양소로 이용되는 것에 착안, 방사성 불소를 함유한 소비톨을 제작해 PET 영상화를 시도했다. 이 소비톨 PET은 치료 목적으로 주입된 대장균의 체내 분포상황을 정확히 보여주었다. 소비톨의 종양내 섭취가 많을수록 암 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살아있는 면역세포나 미생물을 이용한 세포치료는 치료제의 종양 내 분포가 매우 중요하다. 즉, 치료용 세포가 종양 부위에 집중되고 그 밖의 체내기관에서는 제거돼야 치료효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