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바이오업계에 재택근무가 확산된 데 이어 ‘백신휴가’ 도입이 활발해진 모습이다. 지난달 27일부터 당일 예약 접종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열풍이 부는 가운데, 최근 얀센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자 코로나19 접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발열, 통증 등 이상 반응으로 인해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지난 3월, 정부에서는 백신휴가를 권고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업사원 등 임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많은 제약·바이오사가 백신휴가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도 접종 당일 또는 익일에 한해 백신휴가 1일을 제공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접종 당일에 백신휴가를 제공하되,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추가로 이틀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접종 당일 부서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익일부터는 이틀간 백신휴가를 지원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대 3일까지 휴가가 지급되는 셈이다. 종근당과 동국제약, 녹십자도 당일과 익일 총 이틀을 유급휴가로 지원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팜도 접종 당일과 익일을 백신휴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휴가 및 이상반응 대응체계에 대해 관련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청장에 질의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이후 하루, 이틀정도 부작용을 경험하면서도 현장에서 대체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쉴 수 없는 의료인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른바 ‘백신휴가’의 제도화 필요성까지 언급하고 나선 바 있다. 신 의원은 전 국민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휴가’는 물론이고 ‘백신 인센티브’제도를 노동자들에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백신휴가를 위한 지원 범위, 재원 마련 등에 대해 질의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초기부터 ‘백신휴가’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신 의원은 오늘 질의에서 “오늘의 노동이 곧 오늘의 생계인 분들이 있다”며 “일용직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는 물론이고, 체력을 요하는 수술이나 내시경 스케쥴이 매일 있는 의료인들이 발열이나 근육통과 같은 증상 때문에 접종을 미룰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청장은 “범부처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젊은층에서 주로 반응이 나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