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의료왜곡까지…사지로 내몰린 중증심장질환 치료 현장
전문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한 중증 심부전은 의료왜곡을 만들어냈고, ‘기능’ 검사임에도 ‘영상’ 검사로 취급되는 심초음파 검사는 일선 현장의 의료진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환자는 늘고 중증도는 높아지지만, 의료현장은 여전히 낡은 수가 체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증환자를 진료할수록 손해를 보게 하는 구조부터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심장학회는 추계학술대회에서 필수의료 중증심장질환 개선안을 짚어보는 보험세션을 개최하고, 현 시점에서 심장내과 질환과 검사 중 수가개선이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수용 교수는 심부전의 전문질환군 전환을 촉구하며 여러 개선안들을 제시했다. 첫번째 개선안으로는 “심부전 진단명이 DRG A(전문진료질병군)에 포함돼야 한다”며 “모든 심부전을 다 포함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중증인 HFrEF(LVEF<40)%라도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로는 중증심부전과 심인성쇼크는 KTAS 1단계 혹은 2단계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또 여기에는 응급환자 분류 개편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세 번째로는 “중증 심부전을 분류하는 새 진단명(코드)가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