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이식학회 제5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2년간이다.대한이식학회는 1969년 창립된 이래 장기기증 활성화, 장기이식 시스템 구축 등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 현재 간이식·간담도외과, 신·췌장이식외과,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장기이식 관련 의료진 1,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황신 교수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간암, 간질환, 담관암, 담도질환 수술을 전문으로 시행하고 있다. 2007년에는 고위험 환자의 안전한 간절제를 위해 문맥-간정맥 색전술을 개발해 수술 전 처치로 정립시키는 등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공헌한 바 있다. 2012년부터는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장기이식 진료 및 연구 수준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2022년 의료계는 단연 보건의료인력 관련 이슈가 주를 이뤘다. 특히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간호법 제정 논란,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 공공의대 설립 등이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속도록 확산된 비대면 진료 정착, 수가협상 결렬, 이태원 참사 대응, 복지부장관·질병청장 인사 문제, 건보공단 횡령 사건, 실손청구 간소화 등도 관심을 모았다. 메디포뉴스는 2022년 기억해야 할 의료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지난 7월 서울아산병원에서는 30대 간호사 A씨가 오전 출근 직후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진 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즉시 건물 1층의 응급실로 옮겨져 색전술 등 조치를 받았지만, 응급 수술은 받지 못한 채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다 끝내 숨졌다. 당시 아산병원 에는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의사가 없었다. 아산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에게 1차적으로 출혈을 막기 위한 색전술 등의 광범위한 처치가 적절히 시행됐지만, 이미 출혈 부위가 워낙 커진 상황이었다”며 “당시로서는 전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응급시스템을 재점검해 직원과 환자 안전에 더 큰 노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이후 의료기관평가인증에 많은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인증부터 사후관리까지 평가인증제도에 많은 허점이 드러나 빠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많은 병원이 수십여 년간 노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설전문가가 평가에 포함된 경우는 전체의 약 20%에 불과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3주기 평가 자료에 따르면 급성기 병원 305개중 66개 병원에만 시설전문가가 파견되어 조사가 이뤄졌는데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22개(48.9%), 종합병원 162개 중 29개(18%), 병원 29개 중 15개(52%)만이 조사 때 시설전문가가 조사위원으로 포함됐다. 이러한 현상은 명확하지 않은 조사위원 자격 기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설직과 행정직 등이 모두 ‘기타’인원으로 포함되며 조사 때마다 전문가 구성이 달라지는 것이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또한, 개선이 필요한 건 인증만이 아니었는데, 현재 인증 사후관리는 인증후 1년차, 3년차에 본 조사와 같은 방법으로 자체조사팀을 구성해 관리하게 되어있으나 전담인력의 미확보로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