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이정윤 교수가 국제 부인암 임상시험 단체에서 난소암 분과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 11월부터 2년간이다. 국제 부인암 임상시험 단체(Gynecologic Cancer Inter Group)는 33개의 임상시험 그룹, 8개의 협력 제약사 등에서 원활한 정보교류로 임상시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발족한 국제 임상시험단체다. GCIG는 전 세계에 있는 연구자들의 추천을 받아 대표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분과 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번에 국내서 처음으로 난소암 분과 위원장에 선출된 이정윤 교수는 각 국가 임상시험 단체 간 원활한 협력 연구 진행을 돕는다. 이정윤 교수는 “국내서 처음으로 GCIG의 난소암 분과 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국제적 임상연구 기관의 협업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선치료 계획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개발됐다. 연세암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박상준‧김진성 교수가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예종철 교수‧오유진 연구원과 방사선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치료 계획 수립 인공지능을 만들었다고 11월 7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GPT와 같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문제를 해결하는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LLM)을 활용해 방사선치료 계획을 세우는 AI를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AI의 특징은 멀티모달 모델(Multimodal Model)을 활용했다는 것으로,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듈을 통하면 영상 정보 외에 언어 정보 등을 반영할 수 있다. 영상검사 결과에만 의존했던 기존 방사선치료 모델과 다르게 환자의 병기, 질병 위치, 수술 방법 등을 계획 수립 때 추가로 고려할 수 있다. 연구팀은 AI 성능 검증을 이어갔다. 검증 결과, 외부 검증과 전문가 평가에서 기존 인공지능 모델 대비 각각 1.9배, 2.36배 높은 점수를 자랑했다. 인공지능과 의료진이 종양이라고 선정한 볼륨(Clinical Target Volum
연세암병원과 연세송당암연구센터가 오는 11월 8일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원 55주년 기념 및 29차 정기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개원 55주년을 기념해 김병수 명예교수의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으며, 임의선-조창석-김병수 간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또한, 미국 에모리대 신동문 종양학 석좌교수가 Advancing Prevention and Treatment of Head and Neck Cancer Based on Molecular Characteristics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해외연자 6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연자가 총 7개의 세션으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정밀의학과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첨단치료의 현황과 전망을 비롯해 최근 난치성 암 질환의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중입자치료 등 최신 지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 참가는 오는 11월 3일까지 공식 사이트(www.yonseisympo.kr)에서 온라인 등록을 받으며, 연수 평점 6점이 부여된다. 심포지엄 진행 시간은 오전 9시 00분부터 17시 00분까지다.
우리나라 연구팀이 개발한 결장암 수술법의 안정성이 입증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민병소·양승윤 교수 연구팀이 결장암 수술법 변형 완전 결장간막 절제술의 중증 합병증 발생률이 2.7% 불과해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9월 11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mCME의 안정성 등 수술 성적을 추가로 밝혔다. 그 결과, 재수술이 필요한 중대한 합병증 발생률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87%는 림프절 절제술 범위가 상장간막정맥 이상으로 시행했을 정도로 넓은 수술 범위에서도 효과를 보였으며, 수술 후 제거 조직을 살폈을 때 암이 분포하는 조직을 감싸는 근막조직까지 완벽하게 절제 완료한 환자 비율은 75.9%로 우수했다. mCME은 우측 결장암 적용에 우수했다. 우측 결장암은 좌측보다 예민한 혈관은 물론 변이가 많아 수술이 까다로운데, CME와 비교해 수술 후 합병증 발생이 적고 림프절 근치성이 우수했다. 연구팀은 서울대, 가톨릭대, 고려대, 경북대 연구팀과 손잡고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이어가며 수술법의 성적 확인을 이어간다. 이번 연구 대상 규모는 250명에 달한다. 민병소 교수는 “미국대장항문학회(ASCRS)에서 새 결
최소침습법으로 유두 보존 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을 받은 환자의 유두 및 유륜 괴사율이 기존 피부 절개법을 활용한 수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박형석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지연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법으로 유두 보존 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의 유두 및 유륜 괴사율이 기존 절개법을 시행한 환자에서보다 1/3 정도로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로봇 내시경 최소침습 유방수술 연구회(KoREa-BSG) 소속 국내 21개 대학병원에서 수술 받은 유방암 환자 1583명을 대상으로 절개법을 시행한 A군과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법을 사용한 B군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B군과 A군 간 전반적인 합병증 발생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로봇수술과 내시경 수술 등 최소침습법을 받은 B군의 괴사율은 2.2%로 기존의 피부 절개법을 사용한 A군(6.71%)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B군의 예후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 국내 로봇수술 도입 후 내
기존 방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 대상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레이저티닙’ 효과가 입증됐다. 연세암병원 김혜련‧홍민희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최윤지, 가천대 길병원 안희경 교수와 함께 난치성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게 레이저티닙을 사용하면 뇌 종양 감소를 보이는 환자 비율이 55.3%에 달했다고 8월 19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1·2세대 약물로 치료에 실패한 중추신경계 전이 폐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레이저티닙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뇌 종양 크기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을 뜻하는 뇌 내 객관적 반응률이 55.3%로 조사됐다. 특히, 1·2세대 약물 내성으로 나타나는 T790M 변이를 가지면 효과가 뛰어났는데, 변이 양성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은 80%(음성 환자 반응률 42.9%)에 달했다. 또한, 병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은 15.8개월을 기록했으며, T790M 변이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양성·음성 환자가 보인 기간은 각각 15.2개월과 15.4개월이었으며, 환자가 보인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에 머물러 안전성도 확인할 수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직후 조기에 운동을 시행했을 때 어깨 가동범위와 근력 회복 속도가 운동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은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국립암센터 민지희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60%는 어깨 관절 움직임 둔화, 팔 근육 손실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 후 재활 운동을 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적합한 운동 시기와 동작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7년부터 5년간 유방암 수술 환자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세암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환자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 효과를 검증했다. 운동군은 수술을 받은 바로 다음 날부터 유방외과 교수와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깨 가동범위, 근력을 측정한 뒤 맞춤 운동을 시작했다. 이때 운동은 팔, 어깨, 등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스트레칭과 근력 향상 위주로 설정했다. 대조군은 개별 운동 지도를 받지 않았다. 이어
EGFR 돌연변이 폐암 1차 치료로 사용하는 기존 3세대 표적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제 병용 3상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은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 연구팀이 치료력 없는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가, 무작위 배정 3상 연구에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이 기존 표준치료제 오시머티닙보다 무진행생존기간을 30% 정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조병철 교수는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은 각각 진행성 EGFR 돌연변이 폐암,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약제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이전 1·2상 연구에서 병용 요법 효과를 확인한 만큼 다국가 무작위 배정 3상 임상을 이어갔다. 병용 요법 치료 환자 429명의 무진행생존기간과 반응지속기간은 각각 23.7개월과 25.8개월로 오시머티닙 치료 환자 429명(16.6개월, 16.8개월)보다 길었으며, 2년 생존율도 병용군 74%로 오시머티닙군 69%보다 높았다. 병용 요법의 주요 부작용은 피부 발진과 손발톱 주위 염증 등으로 대부분 조절 가능한 정도였다. 조병철 센터장은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의 기존
연세암병원이 폐암 환자에 대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연세암병원은 6월 25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 치료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중입자치료기는 조사 각도에 따라 고정형과 회전형 2가지로 나뉘는데, 연세암병원에는 전립선암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고정형 중입자치료기 1대와 이외 암종을 치료하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2대가 있다.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는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암 발생 위치 등을 고려해 환자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20년 이상 중입자치료를 진행 중인 일본 데이터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중입자치료 성적은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기존 방사선치료 대비 부작용 발생률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한 중입자치료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가 주요 의학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3cm 이하의 초기 종양은 3년 국소제어율이 95% 이상이고 더 큰 종양의 경우는 80~90%의 국소제어율을 보였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국소, 局所)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아울러 방사선치료의
난치암으로 불리는 췌장암, 간암 치료에 중입자치료가 시작됐다. 연세암병원은 28일 췌장암 3기 환자 김모씨(47세, 남)를 대상으로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치료는 주 4회씩 총 12회로 3주간 진행된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하지만,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에 따르면 병기가 진행돼 수술이 불가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했을 때, 2년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됐다는 결과가 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국소, 局所)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중입자치료 후 2년 생존율이 56%라는 성적도 나오고 있어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간암의 경우에는 신경세포가 적은 탓에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발견이 늦어 애초에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데다, 간경화 등으로 간 기능이 저하돼 방사선으로 인한 간독성 위험이 크다. 이때, 중입자치료는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고선량 방사선을 집중 타깃하는 특성으로 부작용은 줄이되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일본 군마대학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