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관련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자료가 마련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정형외과를 주제로 국민과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의료사고 예방 정보를 제공하고자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Medical Accident Prevention)’ 29호를 발간했다고 6월 18일 밝혔다.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29호에서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의료중재원에서 조정 완료된 정형외과 의료분쟁 2195건에 대해 의료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주요 의료분쟁 사례와 예방 시사점을 소개했다. 정형외과 의료분쟁 사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분쟁사건 중 정형외과 분쟁의 비율은 평균 19.3%로, 전체 진료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정형외과 분쟁사건의 의료기관 종별 현황은 ‘병원’이 58.9%(1,279건)로 가장 많았고, 의료행위 유형별로는 ‘수술’단계의 분쟁이 68.1%(1494건)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 논단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윤한국 정형외과장이 정형외과 의료분쟁 예방 방안에 대해 소개했고, 법률사무소 M&L 강경희 대표변호사가 정형외과 의료분쟁의 특수성에 대해 소개했다. 윤한국 정형외과장은 병원·종합병원에서의 높은 의료분쟁 비율에 대해 의사의 자세한 설명과
소아들의 발은 토실토실하고 앙증맞다. 이 예쁜 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문제들 중에는 태어날 때부터 드러나는 것이 있고, 또 자박자박 걷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정형외과 이석현 과장에게 소아들의 발 문제 중 외래에서 흔하게 보이는 문제인 ‘소아평발(편평족)’의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편평족, 평발, 마당발, Flatfoot 발바닥에는 종아치(arch)와 횡아치가 있다. 종아치는 발바닥의 안쪽에 움푹 들어간 부위이고, 횡아치는 발바닥의 앞부분에 있는 가로 아치로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아주 어린 아이들의 발은 지방층이 두텁기 때문에 종아치도 아직 드러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2~3세가 돼 활발히 걷기 시작하면 비로소 아치가 나타난다. 2세의 97%, 10세의 4%가 편평족이다. 편평족은 아치가 없는 평평한 발을 말한다. 발에 아치가 없으면 걸을 때에 탄력을 이용하지 못해 쉽게 피로를 느낀다. 정도가 심하거나 특히 과체중의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를 단계별로 나누면 ▲아치가 조금 낮은 정도인 경도, ▲발을 들어보면 아치가 보이지만 딛으면 평평해지는 중등도, ▲딛는 것과 관계없이 아치가 없고, 발의 안쪽이 볼록하니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서라도 정형외과 수술 수가를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호소가 터져나왔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30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형외과 수술 수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한승범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은 실제 수술 행위와 재료 비용이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 비현실적 급여 기준으로 인해 정형외과 수술을 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모순적인 구조에 대해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現 질병 분류 체계에서 근골격계 질환 및 외상의 낮은 수가와 중등도 분류로 중증외상센터에서 이뤄지는 수술의 70%가 정형외과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원 소모 대비 수술 행위 수익을 정형외과와 일반외과를 비교하면 환자 1명당 수술 시간은 큰 차이가 없으나 정형외과의 수술시간 당 행위 수익은 일반 외과의 0.4~0.8배 밖에 되지 않으며, 정형외과 상위 10대 수술수가를 살펴보면 흑자 수가는 단 1개에 불과함은 물론, 평균 40%가 적자나는 구조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형외과 관련 근골격계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수술 시행 시 ‘동시 수술’로 분류돼, 수술 수가가 종합병원급 이상은
정형외과 수술 수가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 건강 증진 위한 정형외과 수술 수가 현실화’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책간담회에서는 정형외과 수술 수가 원가 분석 및 근본적인 문제 등 현황을 살펴보고, 보다 근본적인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개선 방안과 정책 제안이 이뤄졌다. 먼저 정홍근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비현실적으로 낮게 책정된 정형외과의 수술 수가로 인해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오랜 기간 수련 후에도 수술을 포기하고 있다”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전 국민의 의료 서비스 손실과 국민 건강과 안전의 위협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주제 발표에 나선 대한정형외과학회 한승범 보험위원장(고대안암병원 병원장)은 정형외과 수술 수가에 있어 비현실적인 기준 및 관련 질환과 수술에 대한 경증, 단순 질환 분류로 인한 저조한 투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이는 근골격계 필수의료의 붕괴로 연결된다고 전했다. OECD 주요국과 비교 설명 또한 이어졌다. 흔히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라고 불리는 인공 슬관절 치환술의 경우 국내 수술비는 약 70만원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APOA, Asia Pacific Orthopaedic Association) 수부상지분과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 수부상지분과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2년이다.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40여 개국 6만 5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학회로 정형외과 질환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는 학술단체다. 새로 창립된 수부상지분과 외 족부·고관절·무릎·척추 등 총 12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전인호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어깨와 팔꿈치 관절 질환을 치료해왔으며, 국제사업실장 및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외국인 환자 진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한국인 최초 미국견주관절학회지(JSES) 부편집장, 국제정형외과 외상학회 (SICOT) 견주관절 분과장 및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국내외 어깨·팔꿈치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편, 전인호 교수는 오는 6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될 제1차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 수부상지분과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학회 회원들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오창욱 교수가 의학 및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 출판사인 독일 티메(Thieme) 출판사를 통해 최소침습적 금속판 고정술(Minimally Invasive Plate Osteosynthesis(MIPO)) 3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14개국 68명의 골절 치료 분야의 전문가의 최소 침습적 금속판 골절 치료술(MIPO)에 대한 전문 지식을 담았으며, 20여년 동안의 생물학적 고정(Biologic fixation), 간접 정복(Indirect reduction) 및 가교 금속판 고정술(Bridge plating)이라는 개념을 적용했다. 또한, 골절을 치료하는 모든 정형외과 의사에게 필수적인 가이드이며,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골절 치유 및 기능적 결과를 향상시키는 최소 침습 절차를 적용하기 위한 기본 지침과 증례에 기초한 상지 골절, 하지 골절은 물론 골반 및 추가적인 적응증에 대한 치료 기법을 제공한다. 최소침습적 금속판 고정술은 골절의 유합율을 높이고, 뛰어난 기능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며,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되고 발전된 AO의 혁신적인 주장에서 탄생한 골절 치료기술이다. 이 책에서는 최소침습적 금속판 고정술의 일반 원칙, 임상
소아 환자에서 엑스(X)자 다리 교정 수술 후 재발뿐 아니라 과교정 또한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정형외과 박병규 교수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박건보 교수팀이 금속 기구의 제거 이후에도 교정의 효과가 유지되지 않고 다리의 모양이 계속 변화해 재발 또는 과교정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외반슬 치료를 위해 성장판 부분 유합술을 시행 받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수술을 시행한 부위나 사용한 금속 기구에 따라 교정된 다리 변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수술 시 환자의 평균 나이는 11.2세였으며, 교정이 완료될 때까지 평균 7개월이 소요됐다. 또 연구팀은 나사못을 사용한 36례와 금속판을 사용한 37례를 성장 완료 후 비교 분석했으며, 금속 제거 시점에서 성장 완료까지 3도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경우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53%에서는 교정의 효과가 유지됐지만, 나머지에서는 교정 후 다리 모양이 유지되지 않고 재발 또는 과교정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성장판 기능의 억제를 위해 나사못을 사용했을 때 금속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목 디스크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목 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 됐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중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했지만, 스마트폰과 pc의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10~20대의 청년층에서도 환자가 크게 늘어나 이제 모든 세대가 목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목 디스크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증상에 따라 압박되는 신경의 부위가 달라사람의 목은 7개의 뼈가 완만한 C자형의 커브를 가지고 있다. 머리의 무게를 목뼈 사이의 연골조직인 디스크(경추 추간판)와 관절들로 분산시켜 머리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게 된다. 이때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쿠션처럼 흡수해 주는 디스크가 후방으로 탈출 되거나, 관절 부위에 덧뼈가 자라서 신경을 압박하고 이상증상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 디스크, 즉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목 디스크의 증상은 ▲목 통증과 함께 목의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증상 ▲목 또는 어깨, 팔, 손가락으로 뻗어나가면서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나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 ▲손을 사용한 세밀한 작업(젓가락질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오는 1월 29일 일요일 오전 8시 50분 제9회 정형외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노원을지대병원 연구동 지하1층 범석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수강좌는 ‘상·하지 및 척추 등 스포츠 손상’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초음파 유도하 척추 치료(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손희중 교수) ▲양방향 내시경 요추 수술(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 강연이 마련됐다. 두 번째 세션은 ▲대퇴비구 충돌증후군과 고관절 관절경술(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 ▲정형외과 의사가 알아야 할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 ▲발목 골절과 동반된 인대파열의 수술적 치료(노원을지대병원 족부정형외과 이홍섭 교수) ▲하지 정맥 통증의 감별(세종스포츠정형외과 김진수 교수) 등 하지 질환의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상지 질환’ 세션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상지의 압박성 신경병증(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최성주 교수) ▲완관절 관절경 및 섬유 삼각 연골체 봉합(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 ▲팔꿈치 외상과염의 치료(의정부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 ▲회전근개 봉합술 후 재활 및 관리(대전
근골격계 질환 관리 등 고령화 사회에서 역할이 더 중요해진 정형외과의 당면 과제와 미래 발전방향이 제시됐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5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65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회 한승범 위원장은 학회 회원들로부터 많이 접수되고 있는 현 정형외과학의 문제점으로 낮은 수가, 중증도 분류, MRI 급여화 등을 꼽았다. 또 한 위원장은 “고령화 등 정형외과의 필요도는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상급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 인력을 충원해주지 않는다”며 “병원 경영자는 경제적인 논리로 병원에 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확장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즉,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안 된다는 것. 하지만 저수가인 반면 아직도 정형외과 지원율은 높은 상황. 이 현상의 이유로 그는 비급여 분야가 많은 점을 꼽았는데, 오히려 기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비급여 분야에서 돈을 버는 것은 좋은데 그 밖의 진료에서는 수가가 발생하지 못하고 그래서 개원가에서는 너무 진료가 비급여 쪽으로 많이 몰려있는 것 같아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며 “기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