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이 변종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유전자 변이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환자에서는 지금까지 우려할 만한 변이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명지병원, 캔서롭 등 민관의 공동 다학제연구팀은 명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확진환자 6명에서 분리한 8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체를 분석, 바이러스의 특성과 변이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 대상에는 대구 경북을 비롯해 수도권 확진자 등이 포함돼 있으며, 경증과 중증환자, 완치 및 사망자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연구 결과 대구 경북지역 확진자로부터 검출된 바이러스는 동아시아지역의 B형 계통군으로, 다른 지역 확진자들의 바이러스인 유럽형 C형과는 계통군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전파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역학 연구의 사례로 보인다. 그러나 전파력과 치명도에서 차이가 있다고 알려진 L형과 S형 바이러스도 각각 검출되었으나 임상적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추가로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 침투해 생산하는 RNA 전사체도 함께 분석하고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곧 과학 논문을 통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