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제7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석천학술상(논문 부문)’을 수상했다. 석천학술상은 소아과학 교과서를 집필한 석천(石泉) 홍창의 교수의 뜻에 따라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우수한 논문 중 1인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수여하는 상 중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선정에서 한미선 교수는 ‘미국의학학회 소아과학저널(JAMA Pediatrics)’의 2020년 1월호에 게재된 ‘대한민국 코로나19 아동청소년 환자의 임상적 특성과 바이러스 RNA 검출 분석’ 연구 내용의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미선 교수는 “연구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아청소년과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미선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아 현재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감염관리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제15회 대한소아감염학회-사노피파스퇴르 학술논문상’을 수상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가 증상만으로는 아동 및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2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미만 환자 91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인과 구분되는 아동·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특징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가족에 의한 감염이 63%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 관련 감염 17%, 모임 등 집단에 의한 감염이 12%로 그 뒤를 이었다. 연구 결과, 연구에 포함된 91명의 환자 중 20명(22%)은 전체 모니터링 기간 동안 어떠한 증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71명 중에서도 9명을 제외한 65명(91%)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진단된 이후에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증상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는데, 미열과 38°C 이상의 고열 등 발열 증세를 보인 비율은 각각 30%, 39%였으며, 60%에서 기침과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였다. 후각이나 미각의 상실이 나타난 비율은 16%였다. 특히 1명은 발열 및 호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