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백내장 수술 후 시력 저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는 후발백내장을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가 최근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이현수 교수 연구팀은 후발백내장 발병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레이저-나노패터닝 인공수정체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백내장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술 후 일부 남아 있던 본래의 수정체 세포가 증식하면서 섬유화를 유발하면 인공수정체 주머니인 후낭에 혼탁이 나타나는 후발백내장이 발생한다. 후발백내장은 전체 백내장 수술 환자의 20~30%에서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으로 시력저하가 심한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후낭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현수 교수 연구팀은 수정체 세포가 후낭으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하면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펨토초-레이저(Femtosecond laser)’를 이용해 인공수정체의 가장자리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펨토초-레이저에서 ‘펨토초’는 1000조분의 1초(10~15)를 말한다. 펨토초-레이저는 빛의 파장이 매우 짧기 때문에 매우 작은 세포까지 수술할 수 있다. 안과용 각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