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가 미국 하버드, MIT 대학 등과 공동으로 대규모 아시아인 양극성 장애 유전체 연구를 개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의 양극성 장애의 원인규명과 진단,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상태와 조증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 인구의 1~2%의 사람들이 양극성장애를 겪는다. 양극성 장애는 유전병은 아니지만 다양한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양한 유전적 요인들을 확인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 및 예방법 개발에 중요하므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관련 유전체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계에서 정신질환 유전체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 중 아시아인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인의 비율로 볼 때 이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유럽계 혈통이기 때문에 아시아인의 특성이 누락돼 연구결과를 인류 전체에 바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우려점이었다.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된 ‘아시아 양극성 유전학 네트워크(A-BI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하 서울의대, 학장 신찬수) 알츠하이머병 연구진(책임교수 이동영, 정신과학교실)이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으로부터 약 130억원(미화 1120만 달러)의 대규모 연구비 지원을 받아 미국 인디애나대학(Indiana University)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 발병 예측 및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서울의대와 인디애나대학 연구진은 2021년 8월부터 향후 5년 간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ging, NIA)의 지원 하에 대표적인 치매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예측 및 기전 규명을 위해 대규모 한국인 코호트를 기반으로 한 유전체 및 뇌영상 심층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최근 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의 축적 등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뇌병리를 살아있는 사람에서 직접 촬영하고 정량 할 수 있는 뇌영상 기술이 개발되면서 치매 연구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유전자분석기술(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이용한 유전체분석 연구를 통해 알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