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36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7일에 확진된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의 1차 역학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역학조사 결과, 동 환자는 전남에 거주하며 금년도에 해외여행력은 없으나 최근 부산지역을 방문했고,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밀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관련 기관 협조를 통해 감염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또한, 현재까지 조사된 6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고위험 접촉자 3명과 중위험 접촉자 23명, 저위험 접촉자 10명 등 총 36명이며,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질병청은 고위험 접촉자와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 의향을 확인했으며, 아직 접종받은 대상자는 없고, 현재까지 관리 중인 접촉자 중 의심증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음을 전했다. 다만, 중위험 이상 대상자 중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선제검사를 받도록 하는 안내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2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확진일 6월 22일)의 접촉자 총 49명(중위험 8명, 저위험 41명) 전원은 추가 환자 발생 없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감시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의 접촉자 49명은 모두 기내접촉자로, 접촉 위험도에 따라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으로 분류됐으며,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Post-exposure prophylaxis, PEP) 희망여부를 조사했으나, 전원 접종의사가 없어 예방접종은 미실시됐다. 방역 당국은 최종 노출일(6월 21일)로부터 21일 간(전일 자정 24시까지) 중위험 및 저위험 접촉자에 대해 각각 능동감시와 수동감시로 관리한 결과, 접촉자 모두 의심증상은 없었으며, 원숭이두창 환자의 추가 발생 및 지역사회 전파 없이 접촉자 감시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