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최근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성인 병원획득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지침’을 발간했다. 이번 지침은 성인 병원획득 폐렴에 대한 국내 역학자료에 기반한 것으로, 그간 임상 진료의 근거로 활용됐던 외국 지침보다 현실적인 치료의 접근방법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이번 진료지침을 마련한 전경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호흡기감염병연구회 회장(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를 만나 이번 진료지침을 마련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내용들로 구성돼 있으며, 진료지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 등은 없는지 등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성인 병원획득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 지침이 발간됐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이번 ‘병원 획득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 지침’은 질병관리청 용역 사업의 하나로 지난 3년 동안 국내 역학자료 조사를 벌였고, 이후 해당 자료와 기존의 관련 문헌을 바탕으로 국내 진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발간하게 됐습니다.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병원 획득 폐렴 관련 진료지침이기 때문에 저희 호흡기감염병연구회 입장에서는 당연히 뿌듯하고, 진료지침이 실제 진료 현장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번째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질병관리청은 28일 국내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2023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번째로 그동안의 국가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를 소개하고, 앞으로 다가올 신종 호흡기감염병 유행을 준비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와 2부에서는 국내외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 운영 현황을 발표하고 3부에서는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국내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 운영 현황’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체계 운영 현황’ 등에 대해 국내 연자가 발표하며, 이어서 ‘세계보건기구(WHO) 모자이크(MOSAIC) 호흡기 감시체계’를 조수아 모트(Joshua MOTT) 박사가 영상으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국내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체계’ ▲‘해외 병원체감시 사례’가 발표되며, 3부 패널토의에서는 최보율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국내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의 개선과 발전 방향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관련 학회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이 봄철 호흡기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15주(4월 9~15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코로나19 유행이전 보다는 낮지만 3년 만에 봄철 증가세가 다시 확인되고 있다. 동기간 내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201명으로, 2023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리노바이러스(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470명)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영유아 및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의 증가 양상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시행했던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3월 개학시기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씻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이사장 이수영 아주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022 추계학술대회를10월 21일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했다. 본 학회는 1987년 학회 창립 후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호흡기질환과 임상면역질환 분야의 진료 및 연구를 선도하며 매년 2차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50여 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참여한 2022년 추계학술대회는 ‘선천성 폐 기도 기형과 호흡기감염’을 주제로 ‘흉부 림프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소아 호흡기질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외 초청 강연과 토의가 이뤄졌다. 또한 ‘선천성 기도폐 질환의 진료’와 ‘소아 호흡기감염의 취약성과 합병증’에 대한 2개의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학회 관계자는 “지속되는 출산률 감소와 국내 의료체계의 특수성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감소와 연구 진료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전문분야의 최신지견을 넓히고 교류를 확대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 분야의 의학 발전과 미래 세대인 어린이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22년 41주)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감염증 발생 동향을 발표하며,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41주(10월 2~8일)의 인플루엔자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전년 동기간 1.0명)으로 40주(7.1명) 대비 감소했으나,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의 종류별 감시 결과에 따르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의 증가세(38주 24.8% → 41주 38.4%)가 확인됐으나,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낮은 수준(38주 1.3% → 41주 1.0%)으로 유지되고 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은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한 직접전파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 간접전파를 통해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이 있고,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해열제나 수액 등의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그간 통상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