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어린이 척추측만증, 성장통으로 오인 방치되는 경우 많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척추측만증 조기발견에 대한 경각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요즘, 어린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어린이 척추측만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초반에 발견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소아시기에 한번쯤은 척추 진료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초등학교시기는 척추의 휘어짐이 많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도, 외형의 이상도 관찰되지 않아 부모들도 거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소아척추측만증의 조기 발견률은 매우 낮다.

또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느끼는 척추측만증 통증을 성장통이라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통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급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골격의 성장 속도에 비해 근육이나 인대 등의 여러가지 주변 구조물의 성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주로 무릎부위 또는 종아리 주위가 아프다고 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심하게 아파서 울기도 한 경우도 있으며 아파서 자다가 깨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증상은 주로 저녁때만 일어나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거의 대부분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양측성으로 발생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와 같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아이가 많이 아파하고 매일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서 진짜 성장통인지 확인해야 한다. 대개 진찰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X-ray 와 피검사까지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검사 결과가 모두 정상이면 성장통으로 생각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질환, 척추의 휜 현상에 의한 몸의 불균형으로 인한 통증이나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생기는 이차적인 하체의 통증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은 8~10세쯤 시작하는데, 이 나이 시기에 차근차근 진행하여 사춘기 시작 무렵부터 갑자기 나빠지면서 각도가 심하게 틀어지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8세부터 이차성장기까지 발현되는 아이들의 척추형태는 제각기 다른데, 이 때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척추교정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시기 발견되는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차후 척추가 더 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척추교정과 동시에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휴재활의학과 재활의학과 김준래원장은 “어린이 척추측만증은 발견이 빠르면 빠를수록 악화되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 척추측만증의 경우 조기발견시 치료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료가 중요하다. 이유는 척추측만증은 청소년 성장기에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척추의 휘어짐도 빠르게 진행된다. 하지만 어린이 척추측만증을 빠르게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이러한 청소년기의 급변화에 맞서 척추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이차성징 이전에 발견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성인에 비하여 악화의 가능성이 많아서 측만증의 진행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척추의 변형이나 강직도가 높지 않아 치료효과가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성장통이라 오인하여 척추측만증의 악화가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척추상태를 조기에 체크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방학은 학업 때문에 미뤄두었던 치료를 하기에 적기로, 아이들의 척추건강을 체크하고, 치료하기 딱 좋은 시기이다.

척추측만증은 방치하게 되면 더욱 나빠지는 질병이기 때문에 심해지게 되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을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그럴때 수술을 하게 되는데 척추측만증 수술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부담스럽고 위험한 수술이다. 따라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 또한 비수술적 교정치료로 치료가 가능할때 빨리 발견하여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