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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건조한 가을, 피부도 감기 걸린다

아침 저녁으로 큰 일교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면역력은 저하되고, 이와 함께 '피부 감기'를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조해지는 가을 환절기에는 피부 피지선과 땀샘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주름, 각질 생성으로 이어진다. 또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져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과도한 피지 생성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피부 속은 갈라지고 겉만 기름기로 번지르르한 유수분 밸런스가 깨진 ‘피부 감기’ 상태다. 환절기 ‘피부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충분한 물섭취, 하루 1.5리터 이상!
실내가 건조한데다 물도 충분히 마시자 않아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속 수분까지 체내로 흡수되는 데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부는 더욱 건조함에 시달리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건성 습진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체내 수분 보충과 피부 건조 예방을 위해서도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게 좋다.

식사시 국물과 찌개 국물을 먹거나 커피, 홍차, 보리차 등 각종 음료를 마시는 것을 ‘물 섭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체내 노폐물 배출과 피부 보습을 위한 수분 섭취는 반드시 ‘생수’로만 1.5리터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 음료는 마신 것 두 배 이상으로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평소보다 보습력이 강한 기초 제품 꼼꼼하게 바르기
사계절 내내 똑 같은 기초 화장품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절마다 피부상태에 맞게 제품을 바꾸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대기가 건조하고 피지 분비도 줄어드는 겨울에는 보습과 영양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 세안부터 세정성분이 강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고, 세안 후에는 수분와 유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피부 타입에 맞게 적절히 사용한다.

건성피부라면 수분에센스에 이어 유분이 적당히 들어간 크림을 바른 후 몇 방울의 페이셜 오일을 손바닥으로 비벼 얼굴에 꾹꾹 눌어주듯 발라준다. 중성피부라면 수분 로션을 바른 후 페이셜 오일을 사용하고, 마무리로 유분 보다는 수분 성분이 많은 크림을 발라준다. 수분이 부족한 지성피부는 각질이 쌓여 수분 흡수가 방해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각질을 제거해주는 팩을 1주일에 3회 정도 해주고, 오전에 사용하는 토너를 각질제거 성분인 BHA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사용해준다. 저녁에는 수분토너나 에센스를 사용하고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해준다. 각질 제거용 팩은 매주 하는 것이 아니고 1달에 1주일, 격일로 2~3회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장소에선 수분 보충용 ‘미스트’ 틈틈이~
건조한 사무실에 있으면 피부가 너무 건조해 심하게 당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미스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남성들도 사용도 늘었다. 하지만 미스트 사용 후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듯 당김이 심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스트는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그대로 뿌리기만 하면 피부 표면에서 수분이 마르면서 얼굴이 더욱 당기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스트를 사용할 경우 뿌리자마자 손으로 톡톡 두들겨 수분을 피부 속으로 흡수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 화장을 고칠 때는 기름종이로 찍어내듯 피지를 제거하고 지워진 부분만 살짝 파우더를 덧바른 후 미스트를 뿌려 손으로 흡수시켜준다.

평소 미스트가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토너나 에센스를 사서 스프레이 용기에 덜어 쓰면서 미스트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분은 많으면서 끈적임은 적은 토너나 에센스는 촉촉함을 더해 줄 수 있어 미스트의 훌륭한 대용품이 된다. 용기에 덜어쓰는 것이 불편하면 애초에 스프레이 형식으로 출시된 토너와 에센스를 선택하면 사용이 간편하다. 뿌려준 후 손으로 살짝 톡톡 두드려 흡수해주면 건조한 사무실에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트고 갈라진 입술에는 립팩과 립밤으로 촉촉하게~
대기가 건조하면 입술도 바짝 마르고 트기 쉽다. 이럴때 유용한 것이 바로 립밤. 립밤을 이용해 각질도 정돈하고 수분도 공급할 수 있다. 단, 립밤은 입술 전체에 수시로 바르기 보다는 각질이 발생한 곳에만 살짝 손으로 톡톡 두드리듯 바르는 것이 좋다.

아침 출근시, 점심 식사 후 입술을 물로 깨끗이 닦은 후 트고 각질이 일어난 부분에만 손가락으로 립밤을 톡톡 두드리듯 입술에 발라준다. 심하게 입술이 트고 각질이 생겨 찢어졌다면 자기 전에 입술에 에센스와 영양 크림을 섞어 마사지해주거나 꿀을 입술에 바르고 잠을 자도 효과가 좋다.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응급처치법
피부가 건조하고 매마르게 될 경우, 좀더 깊은 피부층에 수분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피부의 제일 바깥층의 죽은 세포를 없애주는 팩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참깨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E가 충부한 식품으로 피부에 직접 바르면 피부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가꿔주어 잔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참깨에는 항산화 물질인 감마 토고페롤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감마 토고페롤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단, 참깨팩은 볶지 않은 참깨를 갈아서 해야한다. 볶지 않은 참깨 2스푼을 믹서에 넣고 물을 조금 부어 곱게 간다. 간 참깨에 우유 1스푼을 넣고, 밀가루로 농도를 조절한다. 얼굴에 거즈를 덮고, 팩제를 바른 3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또한 오트밀팩은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어 환절기나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는 추운 겨울철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B 등이 풍부하여 수분뿐만 아니라 충분한 영양분도 공급해준다. 먼저 오트밀가루를 2스푼을 넣고 올리브유(엑스트라버진)를 6스푼 정도 넣고 뭉치지 않게 잘 섞어준다. 그런다음 꿀을 1~2스푼 첨가하면 보습력이 더 좋아진다. 오트밀팩은 찰지고 끈적임이 강해 발림성이 좋지 않으므로 꼼꼼히 발라준다. 건조한 피부에 시트를 깔고 팩을 한 후 10~15분 후 깨끗하게 세안해준다. 오일류나 유제품이 포함된 팩의 경우 잔여물이 남았을 때 여드름 등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세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도움말 :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