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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성상철 이사장, 노조 반발로 '취임식' 못해

이사장 취임식장 문 앞에서 진입 막고 농성 중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이 갑작스럽게 발표됐지만 공단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1일 오후 예정된 취임식은 치루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공석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서울대학교병원장과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역임한 성상철 서울대 정형외과 교수(65세)를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사실 성상철 교수가 청와대로부터 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는 공단 안팎에서 공공연한 사실로 널리 알려졌다.

성 이사장이 기습적으로 취임할 수 있다는 이야기 역시 지난주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해 마침내 현실화된 것이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성상철 이사장 취임식은 당초 1일 오후 2시 10분께 공단 지하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리부터 이 소식을 알고 있었던 공단 노조원들이 강당 입구에서부터 진을 치고 성 이사장의 진입을 막아섰다.

이에 공단 측은 일단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하고 설정곤 공단 총무상임이사가 성광 노조위원장에게 대화를 제의했다.

건보노조는 성 이사장 내정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초기부터 “서울대병원과 병원협회 수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공급자 입장을 대변하던 인물이 건보재정을 관리하는 공단 이사장에 취임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하며 지난달 4일부터 공단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