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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돌발성 난청’ 2주내 치료 시 70% 회복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린다면…지체 없이 이비인후과 찾아야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 회복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약 30% 의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은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98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2주 이내에 병원을 찾은 63명 중 45명의 청력이 20데시벨 이상 호전돼 72%의 호전율을 보였다고14일 밝혔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대부분 불명이나, 바이러스 감염, 혈류 장애,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등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며 청신경 종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난청 이외에 이명이나 이충만감이 있을 수 있고, 약 40% 에서 어지럼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난청 클리닉 김형진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발병 이후 치료까지의 시간이 예후에 중요한 요인이므로 응급질환에 준하여 치료해야 한다. 발병 이후 3일 이내 치료를 시작한 경우 가장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늦어도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치료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되면 부신피질 호르몬제,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고압산소치료, 혈류개선제 및 혈관확장제의 처방 등의 4가지 방법을 근간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이 모든 치료는 입원하여 절대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와 함께 청력 검사를 통해서 치료 경과를 관찰하여야 한다.

김형진 원장은 “조용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 치료 시작 시기가 늦을수록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율이 감소하므로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빨리 이비인후과병원에 내원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난청은 소리를 전달, 증폭시키는 기관, 즉 외이와 중이의 병변(고막 천공, 중이염 등)에 의해 일어나는 전음성 난청과 음향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바꾸어 청각 중추로 전달하는 기관인 내이와 청신경, 중추 청각경로에 병변이 있을 때 발생하는 감각 신경성 난청으로 나뉘게 된다.

하지만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순음청력검사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를 ‘돌발성 난청’ 이라고 한다.